이철우, "서문시장 대규모전통복문화시설"전환 제안
“저층은 전통시장, 고층은 문화시설과 면세점 등이 어우러지도록 개발”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6/12/23 [06:39]
【브레이크뉴스 경북】 이성현 기자= 서문시장을 ‘전통복합문화시설’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철우 의원(김천시)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을 상대로 열린 ‘서문시장 화재 관련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매번 화재 발생 때마다 정부가 미봉책만 내놓아 화재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서문시장 전체를 대규모 전통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하도록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저층은 전통시장, 고층은 문화시설과 면세점 등이 어우러지도록 개발하면 지방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을 확 바꾸고 외국인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서문시장부터 적용해 모범 케이스로 만들어달라”고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에 주문했다.
지난 달 30일 일어난 서문시장 4지구 화재는 2005년 2지구 화재를 겪고도 똑같은 화재가 되풀이 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소방차가 제때 진입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상가건물 전소로 이어졌다는 것.
실제, 전기설비의 안전 문제가 미리 지적됐음에도 조치가 안됐고, 지방자치단체의 부적절한 관리가 10년 전과 판박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판단이다. 특히, 그는 “서문시장 2지구는 상가를 재건축하는 데만 거의 7년이 걸려 이번 4지구의 복구도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엄청난 투자에도 불구하고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 문제를 이번에 서문시장을 계기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22일 서문시장을 찾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제안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 주목을 끌고 있다. 정 의장 역시 이 의원과 같은 방식으로의 재건축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 대책보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재래시장의 획기적 변화를 도모하고, 안전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며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중소기업청 등 국가기관들이 대구시와 함께 TF팀을 만들어 대기업을 비롯한 민간기업이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회의 직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찾아가 이와 관련한 당정 협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