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해상에서 어구 훔친 선장 구속
공범 3명 중 2명 불구속 입건, 1명 체포영장 발부
김가이 기자
| 입력 : 2016/12/13 [15:15]
【브레이크뉴스 포항】김가이 기자= 포항해양경비안전서(서장 최정환)는 다른 선박이 해상에 투망해 놓은 어구를 훔친 어선A호(7.93톤, 구룡포선적, 통발) 선장 박모씨(56세, 남)를 특수절도 혐의로 지난 8일 검거해 11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 동방 약 20~25마일 해상에서 다른 어선들이 투망 해둔 홍게 통발을 선원 3명과 함께 절취했다.
▲ 피의자 박씨 일행이 절취한 홍게 통발 ©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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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 일행은 해상에서는 목격자나 CCTV가 없어 절도 행위가 용이하고 범행 흔적이 잘 남지 않다는 특성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현재 공범중 2명은 불구속 입건, 1명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다.
포항 해경은 “박씨 일행을 상대로 추가 절도 등 여죄 수사와 미 검거 피의자 검거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해상 어구 절도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선량한 어민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