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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월성원전 ‘지역살리기 프로젝트’ 활기

교육과 지역상권 일자리 제공 등 지역민 복지 위한 노력 결실로 나타나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3/05/26 [17:31]

월성원전 ‘지역살리기 프로젝트’ 활기

교육과 지역상권 일자리 제공 등 지역민 복지 위한 노력 결실로 나타나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3/05/26 [17:31]

월성원자력이 주변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살리기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업 추진 이전보다 활기가 넘치고 차별된 농어촌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월성원자력이 실시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경주시 양남면, 양북면, 감포읍의 3개 읍면, 즉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5km 반경에 위치한 주변지역에 실시하는 사업으로, 월성원자력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사단법인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로부터 농촌사회공헌인증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실시했던 노인들의 농한기 일자리 찾기였다. 농어촌 하면 으레 떠오르는 ‘일자리 없는 조용한 노인들의 마을’이란 이미지 때문이다. 

지금 이 일대 지역의 청년과 장.노년층의 일자리 창출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70,80대 노인들도 용돈을 직접 벌 수 있는 소일거리가 있다. 특히, 자매결연한 원전 직원들은 명절이나 어버이날 등을 직접 챙기는 가 하면, ‘동네청년’처럼 자매마을에서 힘쓰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들 지역의 주민들은 매년 종합건강검진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이나 장애우 가구, 다문화가족 등은 사회봉사단이 특별히 신경을 쓴다.

초․중학교 학생들은 지식기부를 하는 원전 직원들에게 공학교실 수업을 받고 방학기간에는 국내 최고 명문대학생들에게 과외를 받는다. 음악회나 뮤지컬 등 문화체험활동을 하고 지역아동센터에서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받고 있다. 소규모 어촌마을로 삶의질 과는 다소 동떨어진 삶을 영위하던 이전과는 달리 지금의 지역 주민들은 다른 곳과 차별화된 삶을 영위하고 있다.

62개 마을과 자매결연-궂은 일도 내 일처럼 

경주시 양남면, 양북면, 감포읍 3개 읍면의 62개 마을은 모두 월성원자력본부 각 부서의 자매결연 마을이다. 마을회관, 노인정 등 마을 공동시설이 낡아서 문제가 생기거나 마을에 많은 일손이 필요할 때면 월성원전 각 팀 직원들은 ‘이웃사촌(社村)’이 된다. 자식이라도 멀리 살면 남 같은 요즘 세태에 든든한 후원자이자 이웃 역할을 월성원자력 직원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마을 초입의 어귀 꽃단장도 이들 원전 직원들의 몫이다. 마을 잔치가 있을시엔 자신들의 어른 잔치인양 도와주고, 참여한다.

▲ 사랑의 집수리 13호 권분생 할머니와 누키봉사대원들.     © 이성현 기자

노년층이 많은 지역이라 농번기마다 일손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럴 때 마을이장들은 자매결연 부서에 도움을 요청한다. 여름 수해나 겨울 냉해 등을 복구할 때도 원전은 대기상태다.

양남면 석촌리와 자매결연을 맺은 월성원자력 1발전소 기계팀은 농번기에 마을 일손을 돕고, 정기적으로 마을 전기설비를 점검과 수리를 도맡아 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가족은 마음이 더 쓰인다고 한다. 주거 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선정해 생활이 편리한 현대식 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 맞춤형 ‘사랑의 집수리’ 는 눈에 띄는 사회공헌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망치와 벽돌’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13가구가 새집으로 재탄생됐으며, 사회적 기업이 집수리를 주관해 수혜자와 공급자 모두가 혜택을 받는 상생구조를 만들어 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2일 사랑의 집수리 ‘누키하우스’ 13호 주인공이 된 권분생 할머니(경주시 감포읍 감포5리)는 “이 나이에 무슨 호사인가 싶다. 앞으로 편하게 여생을 보내게 돼 너무나 좋고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월성원자력 누구보다 교육에 관심 많아.
주니어 공학교실에서 멘토, 장학금까지 교육환경 조성에 심혈 

농어촌 지역의 최대 고충은 아이들의 교육 문제다. 월성원자력이 인근 농어촌 지역의 미래를 위해 가장 열정을 기울이는 분야는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교육투자라고 한다. 한수원은 경주에 자사고 설립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는 등 교육에 대한 투자를 솔선하고 있다. 

월성원자력 누키봉사대는 인근지역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1년에 2회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어 지식기부 활동을 펴고 있다. 한 교실에 주교사 1명과 보조교사 6~8명이 1개 팀을 구성해 실험이나 조립을 통해 과학기술 원리를 터득하도록 교육하는 것으로, 이들 봉사대는 공학교실 수준 향상을 위해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실시하는 교사연수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인근 양남중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로도 활동하고 있다.

▲ 마을 벽화 공모전을 통해 마을의 모습이 환해졌다.     © 이성현 기자
주니어공학교실이나 1일 교사 활동을 통한 지식기부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아인슈타인 프로젝트’는 인근지역 청소년의 학력향상을 위한 과외식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등 국내 명문대 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를 모집한 후, 원전
 
 인근 지역에서 1개월간 학생들을 집중 지도한다. 대학생 멘토들은 학습방법과 노하우를 가르치는 지식 봉사뿐 아니라 학생들이 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멘토의 역할도 하고 있다. 

멘토로 활동하는 대학생들은 아이들의 열정적인 수업태도와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오히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게 된다고 고백한다. 교육 기부로 지역 학생들은 교육의 문이 확대되고, 멘토들은 사회적 공헌 활동에 대한 중요성도 덩달아 확대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문화에 대한 괴리를 좁히기 위해 월성원자력은 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음악회와 뮤지컬 관람 등 문화체험 기회를 수시로 제공하는 한편, 지역아동센터의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요리교실과 사물놀이 교실, 수공예교실, 컴퓨터교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민 건강과 일자리 제공에 대한 꾸준한 고민 

이 지역 주민 1천여명은 매년 종합건강검진으로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주민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검진 역시 원전에서 제공한다. 

원전 주위에서 살아가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직접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다보니 원전의 안전에 대한 신뢰로 바뀌고 있다.
 
▲ 불국사 인근에 개장한 우리밀 칼국수 집.     © 이성현 기자

▲ 1천여명의 지역민들이 매년 원전측이 재공하는 건강검진을 맏고 있다.     © 이성현 기자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일은 내친구’ 사업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소외된 노인들이 친구 같은 소일거리를 찾아 경제활동을 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우리밀과 메밀을 재배하기 시작, 지난해에는 불국사 주차장 부근에 ‘우리밀 손칼국수집’이란 전문음식점도 개업했다.
 
노인들이 직접 재배한 우리밀을 가공하고 음식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이곳은 생산에서부터 유통, 그리고 최종 소비자에게의 전달이 불필요한 과정을 없애는 등 지정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호 손칼국수집이 성공하자 현재는 2호점 개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간 120명 정도 창출되던 일자리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인근 공원의 청소 역시 이들 주민들이 맡아서 하는데, 특히 월성원자력은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노인회에 원자력공원 청소를 위탁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노년층에게 발전소 조경 관련 일자리도 제공하자는 취지다. 이밖에 비교적 안정적인 일자리라고 하는 청원경찰이나 환경미화원 등은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선발, 지역에 있는 원전을 지키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주민들이 직접 담당하고 있다. 

바다 자원,  상가살리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매년 월성원자력은 원전온배수를 활용해 양식하고 있는 어린 물고기와 전복을 바다의 날인 5월 31일을 전후로 인근 바다에 방류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날 방류한 어패류와 어족자원은 곧 자라 지역의 풍성한 어족자원을 형성하고 어민들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있다.

인근지역 상가를 살리기 위한 노력으로 월성원전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을 원전 자체 식당이 아닌 지역 식당을 이용하는 날로 활용하고 있다. 화목데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프로그램은 지역과 원전이 화목해지는 날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 바다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매년 양식장에서 기른 어패류와 어린 치어를 방류하고 있는 모습.     © 이성현 기자
단순히 식당을 이용하는 것 외에도 월성원자력은 인근지역 상가 활성화를 위해 상가안내도 및 상가소개 브로셔 제작뿐 아니라 경제전문가를 초청해 상가활성화 특강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김관열 대외협력실장은 “인근지역 경제 활성화는 최근 월성원자력에서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라며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상가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관광객 증가로 상가활성화가 촉진되고 있어 보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주상절리-벽화마을, 주변 지역 명품관광지로 부상

경주에는 참 볼것이 많다. 그리고 배울 것이 많은 고장이다. 대부분은 신라 수도였던 경주시내를 중심으로 많은 유적과 관광지가 분포되어 있지만, 유독 이들 3지역에도 둘러볼 곳이 많다. 그 중 ‘파도소리길’이라고 불리는 양남면 읍천리와 하서리 바닷가 일대 벽에 그려진 150여점의 벽화를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주상절리 입구에 다다르는데, 바다소리와 벽화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 주상절리로 가는 길에 월성원전이 세운 다리도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 이성현 기자
매년 이곳에서는 전국의 미술 전문가가 참여하는 벽화공모전이 열리고, 그에 따라 벽화마을의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해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와 연결되면서 원전 건설경기가 끝나 썰렁했던 주변상가도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주상절리에 도착하면 부채꼴 모양과 누워 있는 모습, 그리고 서있는 주상절리 등 다양한 모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예전에는 군 작전지역으로 접근이 어려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이 곳이 얼려지면서 주상절리를 감상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월성원자력은 둘레길로 형성되고 있는 주상절리 안에 ‘흔들다리’를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월성원자력은 홍보관에 인접한 나산리를 개발해 ‘나산들 원자력 공원’을 레저형 테마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다. 다음 달 개장하는 ‘나산들 공원’에는 야구장, 축구장, 국궁장이 들어서고 조깅코스가 갖추어져 관광과 레저를 함께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청구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월성원자력이 진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주민 복지 확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를 함께 가꾼다는 사명감을 갖고 원전 주변지역이 명품 농어촌으로 성장하는 데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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