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24일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을 예상치 못한 새누리당 대구 진박 후보자들은 당황했다.
정종섭, 추경호 후보 등은 그동안 김 대표의 추인이 늦어지는 것을 걱정했어도 도장을 가지고 추인을 실제로 거부할 것까지는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A 예비후보 측은 그러면서도 내일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지켜보겠다고 했다
| ▲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15일 동구 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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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러운것은 이재만 후보 역시 마찬가지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재만 후보는 “공천을 받은 것으로 알고 계속해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섭, 추경호 후보도 후보등록을 하지는 못했지만, 선거운동은 계속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측에서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재만 후보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승적 결단이라 함은 스스로 불출마하는 길이라고도 했다.
실제, 옥새를 가지고 부산으로 내려간 김 대표는 23일 저녁 자신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미리 암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한구 위원장이 24일 동 을에 이재만 후보를 전략공천하자,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음을 직접 몸으로 보여줬다. 동을 문제가 이번 사태의 최정점에 있는 만큼 친박계가 나서서 이재만 후보를 불출마(무공천) 시키거나, 본인 스스로가 불출마를 선언하는 그림이 당을 위해 가장 좋겠다는 것.
그러나 이 후보가 그런 결정을 할 것이라는데 대해서는 지역 정가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러나 어떡하든 새누리당 지도부는 동을 문제는 해결해야만 하는 곤혹함에 처해 있다. 이재만 후보만으로는 김 대표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때문에 친박계가 양보할 수밖에 없는 또 하나는 이한구 위원장의 사과다. 그동안 이한구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기능을 독립적 기관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대표에게조차 보고하지 않는 등의 행동을 해왔다. 대표로서는 여간 고까운 부분이 아닐뿐더러, 이번 공천 과정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불신을 보여왔다.
이형락 정치평론가는 “ 김무성 대표 본인이 지니고 있는 옥새를 다시 꺼내놓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재만 후보의 불출마와 이한구 위원장의 공천 과정에 대한 사과는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며 “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김 대표로서는 당의 문제만큼은 청와대와도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