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할땐 언제고 이제 와서 생색”
경산시 남산면 주민 경산시와 경북도에 민원 제기 불구 무시 하다 권익위에 진정하자 경산시 생색내기에 비난여론 거세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3/06/06 [18:44]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그동안 방치하거나 행정적으로 무시해 왔던 청도~경산간 도로 4차로 확장공사구간의 갈지1교차로에 조만간 마을진․출입이 원활하도록 별도차로가 만들어 질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담당 행정기관인 경산시와 경북도가 주민들의 민원을 무시했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됐고, 두 기관은 자신들이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한 것처럼 자료를 배포하는 등 전혀 엉뚱한 해석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실제 이 민원은 권익위가 두 기관에 주민들의 민원을 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을 권고하면서 급물살을 탔고, 민원이 해결되기에 이르렀다.
| ▲ 박재영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현장상황을 브리핑 받고 있다. 이날 경북도와 경산시, 권익위 세 기관은 현장조정합의를 마쳤다 | |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이곳은 경산~청도를 연결하는 주 간선도로로 하루 평균 교통량이 1만여대 이상일 만큼 통행량이 많다. 그러나 갈지교차로에서 인근 마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도로경사가 가파르고, 폭이 좁아 교행이 불가능한데도 이 구간을 마을 주 진․출입로로 이용,주민들의불편과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었다.
주민들은 이러한 고통을 그동안 경산시와 경북도에 수차례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었다.
5일 국민권익위는 경상북도와 경산시 관계자들을 불러 이 구간에 대한 주민 불편 사항을 개선할 것을 직접적으로 언급, 두 기관은 우선적으로 이 구간 공사를 조만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는 권익위 측에서 박재영 부위원장이 나왔으며, 경상북도에서는 주낙영 행정부지사 및 관계자. 그리고 경산시에서는 최영조 시장이 담당자들과함께 현장을 찾았다.
경산시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경상북도와 함께 주민들의 진․출입 편의를 위해 가감속 차로의 확보 등 관련규정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교차로를 현재 위치에서 마을과 가깝게 이전하고, 마을진․출입이 원활하도록 별도차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되고 있는 마을안길 병목구간에 대해서도 현재 추진중인 송내~연하간 도로확장공사에 포함시켜 2014년 6월 완공예정인 국지도 69호선 사업과 연계해 공사가 동시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그동안 경산시와 경북도가 주민들의 고충민원을 무시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등의 행태를 보여왔다“면서 ”이제 와서 경산시가 마치 자신들이 해결한 것처럼 너스레를 떠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리고 꼬집었다.
실제 이날 경산시는 배포한 자료를 통해 경산시가 경북도에 수차례 건의한 결과 주민들의 민원고충이 해결됐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한 주민은 "경산시와 경상북도가 민원을 무시할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생색이라도 내려고 하는 것 같다"며 "공무원들의 우선 할일은 주민생활을 돌보고, 또 돌아보는 것"이라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