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행사가 진행 중이던 경주의 한 리조트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대학생과 이벤트 회사 직원 등 10명이 숨지고 103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이를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등 선거에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비난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시장 권영진 예비후보는 스마트폰 앱 밴드모임에 “경주리조트 붕괴로 부산외대 OT에 참석한 학생들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20살, 아름다운 나이에 희생당한 아니들을 생각하니 저도 잠을 청할 수 없었습니다. 어제의 사고를 보며 ‘안전과 생명의 도시 대구’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라고 올렸다. 이후 댓글이 달려 나가자 ‘권 예비후보로 짐작되어 지는’ 이가 ‘웃겨요’라는 글을 수십 차례 올려 밴드를 이용한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참사로 젊은 생명이 억울하게 스러져 간 사건을 두고 ‘웃겨요’라는 글을 올리는 것이 상식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이 글을 권 예비후보가 올린 것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권 예비후보의 자질을 거론하며 성토했다. 하지만 권 예비후보 측은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앞의 애도 글은 캠프에서 올린 것이 맞지만 뒤의 ‘웃겨요’라는 글들은 캠프에서 올린 내용이 아니라는 것. 실제 앞의 글에는 권 예비후보의 사진과 함께 ‘대구시장 예비후보 권영진’이라고 되어 있으나 ‘웃겨요’ 글에는 권 예비후보의 사진과 함께 ‘대구시장 예비후보 권...’으로 되어 있다. 이를 <브레이크뉴스>에 제보한 달서구의 김 모 씨는 “권영진 예비후보 본인이 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밴드를 보고 굉장히 기분 나빠서 제보했다”면서 “사실여부를 확인해 사실이면 권 예비후보가 사과해야 하고 사실이 아니면 이런 짓을 한 사람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우리는 후보 이름을 전부 기명하지 ‘권...’으로 표기하지 않는다”면서 “후보를 비방할 목적의 명백한 마타도어로 생각되는 만큼 논의를 거쳐 검찰 수사요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6.4 지방선거가 아직 120여일이나 남겨둔 상태에서 벌써부터 특정 후보를 흠집 내는 움직임이 포착돼 선거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이번 선거에서 금전선거는 물론 흑색선전, 후보비방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예고한바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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