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 D-4 급해진 후보들
堂心 확보 위한 막후 땅따먹기...지지세 과시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4/04/16 [14:06]
| ▲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후보-조원진, 서상기, 권영진, 이재만> © 정창오 기자 | |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경선일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금싸라기 같은 경선운동기간 7일 중 벌써 사흘이 지나가고 있다. 그만큼 후보들의 마음도 바빠지고 있다. 마음이 바쁘다보니 표를 얻기 위해 이것저것 가릴 형편이 아니다.
현장 투표를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은 총 9,889명으로 이 가운데 대의원은 2,496명이고 당원선거인단은 3,745명이다. 국민선거인단은 3,648명이다. 여론조사는 20%를 반영한다. 여론조사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국민선거인단의 현장 투표참여율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의 후보들은 당심에 의해 경선 결과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당심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 국회의원의 지지를 얻기 위한 막후 땅따먹기가 치열하다.
다소 앞서나가는 것으로 평가되던 서상기 의원은 최근 주춤해진 지지세를 의식한 듯 연이어 지지선언을 통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14일 대구시장에 출마했다가 컷오프된 주성영 전 의원의 지지선언을 이끌어 냈고 15일에는 김범일 대구시장의 측근그룹인 ‘하나산악회’ 회원 15명이 서상기 경선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하나산악회는 김범일 시장이 과거 시장 출마당시 캠프에서 의전, 정책, 홍보, 대변인, 디지털, 수행, 대외협력 등 각종 역할을 담당했던 이들로써 현재까지 김 시장의 외곽에서 든든한 후원자로써 역할을 해주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김범일 시장 측근그룹의 지지선언으로 인해 서상기 의원은 경선 선거운동에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지선언이 계속 이어질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서 상기 의원을 맹추격하고 있다고 자평하는 조원진 의원은 이른바 ‘달서벨트’를 중심으로 당심 파고들기가 효과를 내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달서벨트는 달서 갑·을·병 지역구와 달성군을 의미한다. 이들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인근 지역인 서구와 중·남구를 공략하고 혁신과 개혁을 주창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 후보를 상대할 대항마로 누가 적합하냐는 논리로 당심을 파고들 복안이다.
조 의원은 “70대 경북도지사와 70대 대구시장의 모습은 개혁과 혁신이라는 시대적 트랜드를 충족시킬 수 없다”면서 “대구의 현 사정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대구시민들과 당원들은 잘 알고 계실 것으로 믿는다”며 자신이 후보로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특별시 정무부지사를 지낸 행정경험과 중앙정치 경험, 젊은 리더십을 주창하며 선거 초반 주목을 받았던 권영진 경선후보는 “결국 대구시민들과 당원들이 저를 선택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개혁과 혁신은 아무나 하지 못하는 것으로 해본 사람이 할 수 있으며 만만치 않은 야권주자 김부겸 후보를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사람은 권영진 뿐”이라고 주장했다.
권영진 후보는 “조직도 사람도 없지만 오직 시민과 당원만 보고 여기까지 왔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면서 “현장투표를 통해 야합과 줄서기라는 구태는 심판받고 정책과 진정성이 선택받는 역사적 경선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초단체장 출신인 이재만 경선후보 역시 재선 구청장의 프리미엄과 동구지역을 중심으로 한 만만치 않은 조직력으로 필승을 외치고 있다. 이미 상당한 대의원과 당원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자신이 가장 앞서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재만 후보는 특유의 부지런함과 뚝심을 강점으로 ‘기초단체장 출신의 대구시장’에 부정적인 지역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다 국민선거인단이 투표를 하는 장소가 자신의 지역구에 가깝다는 점도 득표에 유리하다는 계산하에 투표참여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