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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새로운 여정 "이스탄불 in 경주" 폐막

동서양의 새로운 시작과 문화세계화 의미 남기며 대단원의 막내려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4/09/22 [21:12]

새로운 여정 "이스탄불 in 경주" 폐막

동서양의 새로운 시작과 문화세계화 의미 남기며 대단원의 막내려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4/09/22 [21:12]

11일간 함께 했던 서쪽 끝 이스탄불과 동쪽 끝 경주의 동서양 만남이 막을 내렸다. 고대 실크로드의 터키 이스탄불과 경주의 꿈같은 나날은 두 도시의 문화 교류를 뛰어넘고 문화 세계화라는 새로운 도전정신을 남겨둔 체, 더 큰 미래를 예고하면서 23일 폐막식과 함께 내일을 기약했다.


11일간 천년고도 경주는 서쪽 끝 도시 이스탄불 그 자체였다. 이스탄불이 그대로 재현된 경주를 찾은 경주에는 75만에 가까운 관람객이 다녀갔고, 9개 컨텐츠에 27개의 프로그램은 이번 행사의 주제 ‘새로운 여정의 시작(Starting A New Journey)’을 통해 문화 세계화에 대한 강력한 숙제를 제시했다.

▲  2014 이스탄불 in 경주     © 이성현 기자

특히, 이번 엑스포는 도시 간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국제 문화교류의 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낸 도시 외교의 전례 없는 모범이 됐다는 평가아래, 향후 두 도시를 뛰어넘어 어떤 문화 교류를 만들어낼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의미 깊은 행사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은 22일 첫날 개막식에서 “이스탄불 in 경주 2014를 인류적 차원의 가까워짐”이라고 언급하면서 “단순한 도시 교류가 아닌 지구촌 문화 교류의 장으로 그 지평을 넓혔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스탄불 in 경주 2014’는 동로마와 오스만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이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문화행사를 경주에서 개최했다는 데 첫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향후 두 국가, 두 도시간의 교류에 대한 기대감도 더 높아졌다는 것은 부가적인 의미고, 높아진 경주시의 위상 또한 지난해 행사와 이번 행사를 통해 재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이제 문화에서 시작한 양국의 협력관계가 관광, 경제, 산업, 외교, 사회 분야로 어떻게 이어질지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2014 이스탄불 in 경주 행사장에 마련된 이스탄불 공원   

-경주속 이스탄불-

이번 행사를 위해 이스탄불시는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오스만과 이슬람을 기반으로 한 수준 높은 터키 문화의 진수를 한곳에 집약해 터키의 속살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우리 국민들이 보기 어려웠던 터키 전통시장 ‘그랜드 바자르’와 터키의 역사 문화 관광 예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스탄불 홍보관’, 세계적 수준의 공연은 매일 매일 국내외 관광객을 사로잡았다.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전국 각지서 몰려든 방문객으로 관광특수를 이끌면서 숙박, 음식, 레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왔다. 특히 작년 이스탄불-경주엑스포를 통해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터키인들도 이번 행사 기간에 맞춰 경주를 찾으면서 관광수익 상승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었다.

▲ 2014 이스탄불 in 경주     

세월호 참사이후 된서리를 맞았던 경주관광업계가 ‘이스탄불 in 경주’ 덕분에 기지개를 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지역 경제를 넘고 국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스탄불의 성공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준비 중인 ‘2015 경주 실크로드 문화대축전’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낳게 한다. ‘경주 실크로드 문화대축전’은 중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이란, 터키 등 실크로드 선상에 있는 국가를 초청해 진행하게 될 대규모 문화 페스티벌로, 문화세계화의 본격적인 시동을 알린다는 의미가 있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가 21세기 문화실크로드 부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면서 내년 8~10월 개최 예정인 ‘경주 실크로드 문화대축전’에 대한 기대를 한껏 드높였다”며 “한국과 터키가 주축이 돼 유라시아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문화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겠다”고 자신 있는 어조로 말했다.

 

▲  2014 이스탄불 in 경주   

 

-동양과 서양, 끝이 아닌 시작-

11일이라는 시간은 많은 감동과 함께 더 많은 이스탄불을 보고 싶은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약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폐막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 장경식 경북도의회 부의장, 오메르 루피 아르 이스탄불시 AK당(집권당인 정의발전당) 부의장과 양국 초청 인사들이 마지막을 함께 했다.


폐막공연은 ‘이스탄불 in 경주 2014’의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에 이어 경북도립국악단이 “신명의 땅”이란 주제로 축하공연을 펼쳤다고, 행사기간 내내 화려한 터키의 음악과 몸짓으로 관람객들을 압도했던 터키 민속공연단이 터키 아나톨리아 지역의 정신을 담은 공연 ‘아나톨리아 의식’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 2014 이스탄불 in 경주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

 
최양식 경주시장은 폐막식에서 “이스탄불 in 경주는 한국과 터키, 경주와 이스탄불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도약으로 문화를 통해 동서 문화 대화합의 장을 마련한 글로벌 명품축제였다”고 평가하면서 “2002년 월드컵이 체육강국 대한민국의 기점이 되었다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이스탄불 in 경주’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11일의 여정 동안 이곳 서라벌은 문화를 매개로 민족과 국경을 초월해 서로 소통하고 함께 감동한 대화합의 장이었다. 두 도시는 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교류를 촉진해 인류가 추구하는 화합과 상생, 평화와 희망이라는 길을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메르 루피 아르 이스탄불시 AK당 부의장도 “같은 언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메블라나의 말을 인용하면서 “한국-터키 사이의 형제애를 따라올 곳은 없으며, 두 민족의 가슴속 깊이 다리가 연결이 된 것”이라고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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