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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그리워했던 터키가 경주에 왔다

9월 12일 개막 이스탄불 -경주 엑스포 카운트다운 들어가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4/08/29 [15:42]

그리워했던 터키가 경주에 왔다

9월 12일 개막 이스탄불 -경주 엑스포 카운트다운 들어가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4/08/29 [15:42]

지난 해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터키의 대도시 이스탄불에서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경주의 동양문화를 소개하는 데 대성공을 거뒀다.1년이 지난 오는 9월 12일부터는 터키가 경주를 찾아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이스탄불의 고유한 문화를 소개한다.


규모는 가히 매머드급이다. 지난해 경주-이스탄불 엑스포의 답방 형식이 될 이번 이스탄불-경주 엑스포에 터키는 1000만불(120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투입했다. 그만큼 이번 엑스포에 이스탄불은 큰 매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성공확신도 지니고 있다. 28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모습을 보인 이스탄불 관계자들의 얼굴에서는 이러한 자신감이 여실히 묻어났다.

 

▲  메흐테르 군악대  

세계 문화 교류사에 모범 될 것.


2014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터키가 주관한다. 이스탄불 관계자들은 그동안 이번 엑스포 준비를 위해 수 차례 경주시를 방문, 장소와 프로그램 구성과 관련해 경주시와 경주엑스포 조직위와 손발을 맞춰왔다. 그 결과, 장소는 경주시 도심의 중심지인 황성공원으로 정해졌다.

주 행사장인 황성공원 일대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펼쳐지는 시설물들로 마치 터키에 온 듯한 황홀함을 느낄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는 “터키 이스탄불의 축소판이 될 것”이라며 “ 마치 아시아와 유럽의 교차로인 이스탄불 현지를 여행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무대부터 특별하다. 개막식에 터키 측은 특별히 공을 많이 들였는데, 메인 무대는 15C~19C 오스만제국 황제의 왕궁 ‘톱카프 궁전’의 우뚝 솟은 정문을 모티브로 지어진다.

또 터키 최대 전통시장을 재현한 ‘그랜드 바자르’는 터키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섬세하면서 화려한 전통 수공예품 등 특산품에 눈도 호사할 수 있다. 터키 팽이놀이 등 재미난 체험은 덤. 관람객들이 쉬면서 터키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살리 국장은 “행사장을 방문하면 이스탄불에 온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다이내믹 한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스탄불 홍보관을 비롯해 터키 문화 중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 민속공연 등은 방문객들을 단숨에 매료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9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 동안 펼쳐지는 ‘이스탄불 in 경주 2014’의 프로그램은 9개 분야 20여개. 공연, 전시, 영화, 심포지엄 등 프로그램 수 못지않게 수준도 매머드 급인 이번 공연은 모두가 무료다.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터키측 실무단장 살리 에필올루(SALİH EFİLOĞLU) 이스탄불시 연극국장은 “터키와 한국의 오랜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이스탄불 in 경주’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스탄불시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형 축제인 만큼 터키와 이스탄불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제공 하겠다”고 밝혔다.

 

▲ 아나톨리아 의식     © 사진제공  경주엑스포 조직위

■ 이것만은 반드시 보아야 ... 세계적 수준의 공연, 이스탄불 홍보관 큰 기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군악대인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와 장르와 민족을 초월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켄트 오케스트라’, 터키 민속음악과 보컬합주, 터키인의 삶을 전통악기로 표현한 터키 전통관악 연주, 터키 민속무용 등은 시간대 별로 상설 공연을 통해 품격 높은 무대를 마련한다.


특히 이스탄불시립연극단이 올해 창단 100주년을 맞아 준비한 연극 ‘오윤(OYUN)’과 세계적인 클라리넷 연주자 ‘세르칸 차으르’의 공연은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양의 접점 이스탄불의 역사, 문화, 예술, 음식, 관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스탄불 홍보관’은 ‘이스탄불 in 경주’의 핵심 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스탄불 시가지를 배경으로 꾸며진 계단을 통과하면 모두 7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된 전시관 내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홍보관에서는 역사와 문화 ․ 예술 등과 함께 여행과 먹거리․쇼핑 등을 생동감 있게 체험 할 수 있다.

이중 헬기를 타고 하늘과 땅, 바다 위를 날아다니며 이스탄불 명소를 볼 수 있는 3D 영상관은 이스탄불에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생생한 감동을 전하고, 터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의 앵글을 통해 이스탄불의 어제와 오늘을 볼 수 있는 ‘이스탄불 사진전’, 한국 전통 자수로 표현한 ‘실크 이스탄불전’도 관객을 ‘아시아의 서쪽 끝’으로 안내한다.

반드시 보아야 할 공연은 개막식이 우선으로 꼽힌다. 개막식은 1일 저녁 7시 30분부터 황성공원 메인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1천 5백여명이라는 한국과 터키 양국의 대규모 국내외 내빈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가지고 볼만한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군악대인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와 터키인의 탄생과 성장, 결혼 등 터키 풍습을 담은 ‘아나톨리아 의식’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메흐테르 군악대는 현대 군악대의 효시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전통을 자랑한다. 특히, 메흐테르 군악대는 9월 16일과 17일 양일간 각각 한국의 취타대와 경주 시가지를 누비며 퍼레이드를 벌인다. 유럽과 서아시아, 북아프리카를 제패한 오스만 군대의 원동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웅장한 ‘메흐테르’ 행진은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터키어로 ‘지붕이 있는 시장’이라는 의미를 지닌 ‘카파르 차르쉬’를 재현한 ‘그랜드 바자르’는 이스탄불 전통 가옥을 본 딴 모양으로, 터키 전통 음식 케밥과 전통차, 시미트 빵, 젤리 등을 시음할 수 있으며, 세공품, 피혁류, 카펫, 형형색색의 도자기와 기념품 등 다양한 공예품과 특산품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터키의 그랜드 바자르가 있다면 한국은 경북도내 시군 특산품 홍보 부스가 있다. 도내 시군들은 터키의 그랜드 바자르 옆으로 지역 특산품과 먹거리 등을 홍보하는 전시 부스를 차리고, 다채로운 체험이벤트로 방문객들을 모은다. 

한국과 터키의 신화와 설화, 이야기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제2회 한·터 문학심포지엄’도 관심사다. 지난 이스탄불-경주엑스포에 이은 두 번째 학술행사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현대호텔에서 열린다. 양국 유명 작가와 교수들이 참여해 ‘터키와 한국문학의 뿌리’라는 주제를 다룬다.
▲ 터키 전통 공연     © 사진제공   경주엑스포 조직위
■ 한국 행사도 풍성 ....재순, 박범훈, 김덕수, 이영희씨 등 거장들 참여

‘이스탄불 in 경주 2014’는 한국의 문화와 터키 문화를 한자리에서 비교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묘미다, 터키 측 공연 못지않게 우리 가락과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을만큼이나 풍성하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는 ‘K-페스티벌’도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김덕수 사물놀이, 이영희 한복 패션쇼 등 우리나라 예술계 거장이 참여하는 굵직한 명품행사는 인기를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측이 마련한 행사 중 백미는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 한국, 터키, 중국,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실크로드 5개국을 대표하는 민속악기 연주자들이 협연을 펼친다. 국악 관현악의 거장 박범훈 씨가 지휘와 예술감독을, 표재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총감독이 연출을 맡아 경주와 이스탄불로 이어지는 실크로드를 소리로 연결한다.

경북 도내 23개 시‧군들이 참여하는 우수한 공연과 프로그램도 행사를 더욱 알차게 만든다. ‘시군 문화교류의 날’을 정해 안동은 하회별신굿, 경산 전통상여 시연, 청도 타악 퍼포먼스, 구미 모듬북, 김천 광대놀이 등 어깨춤이 절로 나는 우리 가락과 지역에서 전수되고 있는 전통 문화들을 선보인다. 행사기간 내내 이어지는 경주지역 예술단체들의 수준 높은 무대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밖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등 외국공연단의 참여와 삼바, 플라멩코, 벨리댄스, 마술, 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을 시간대 별로 즐길 수 있으며, 터키 바이어 초청 대구경북 섬유수출상담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 가족 걷기대회, 대구경북식품박람회, 경북일자리한마당, 범시민자전거타기축제 등 다양한 연계 행사도 열린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공연과 전시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모든 행사가 무료인데다가 진귀하고 교육적으로 뛰어나 경주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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