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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한국당 대구시장 단일화 실패 책임론 '솔솔'

시민과 당원들에 상처 대구 자존심 품격 떨어뜨린 오점 남겨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4/01 [13:04]

한국당 대구시장 단일화 실패 책임론 '솔솔'

시민과 당원들에 상처 대구 자존심 품격 떨어뜨린 오점 남겨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8/04/01 [13:04]

【브레이크뉴스대구 】이성현 기자=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일부 후보들에게 단일화 실패에 따른 책임론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던 김재수, 이재만, 이진훈 세 후보가 끝내 단일화에 실패했다. 이미 김재수 예비후보의 경우, 여론조사 방식에 의한 단일화에는 동참하지 못하겠다며 단일화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3자 단일화는 일찌감치 깨졌다.하지만 이재만 이진훈 두 후보가 둘만이라도 단일화를 반드시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2인 단일화 가능성이 점쳐져 왔지만 이 두사람 역시 최근 자유한국당 김상훈 공천관리위원장에서 ‘합의가 어렵겠다’는 뜻을 밝혀 사실상 단일화는 없던 얘기로 돌아간 듯 보인다. 실제, 이들 3인은 대구시장 경선 후보 등록에 각각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이들 후보들이 단일화 선언을 공식적으로 한데 반해 실패에 대한 이야기는 공식적으로 나온바가 없어 향후에라도 단일화 시도가 완전히 없어진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는 지적이다.그런 가운데 오는 3일 방송사 TV토론회에 권영진 예비후보를 비롯해 이들 3명의 예비후보들이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하자 일부 시민들과 당원들 사이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음이 관측되고 있다. 심지어 김재수, 이재만, 이진훈 예비후보에 대한 단일화 책임론까지 일고 있다.

 

더 이상 단일화 있다 & 없다?

 

단일화 실패에 대한 후유증이 예상보다 크다. 선언할 당시부터 명분론에 시달렸던  3인 후보단일화는 실패로 끝이 나면서 이젠 책임론에 이어 후보 사퇴론, 심지어 일부 후보에게는 당원권 정지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책임론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 3인이 시도한 후보 단일화에는 명분이 없었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선거 현장에서 보통의 후보단일화는 정치적, 신념적(진영), 정책적 단일화를 의미한다. 진영 논리에 의해 또는 정책이나 정치적인 상황에 의해 단일화가 시도되지만, 애석하게도 대구시장 자유한국당 후보 단일화 과정에는 이러한 것들은 아예 있지도 않을뿐더러 ‘오직 특정 후보는 안된다’는 떼쓰기 논리만 가득했다고 정치권은 분석하고 있다.

 

정치권 내부뿐 아니라 시민들도 이들 3인이 하려는 단일화가 어떤 단일화인지, 무엇 때문에 하는지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를 아무리 해도 따라잡지 못할 것 같으니 이거라도 해보자는 ,,,,그런 의미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를 뛰어넘기 위한 견제는 그 동안 선거현장에서 많이 있었다. 단일화를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정책적으로 동질성이 부여되어야 한다지만 3인은 정책적으로 한데 묶기보다는 ‘권영진 현 시장은 안된다’는 논리만을 강조하면서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했다. 이른바 ‘감동도 없고 명분도 없는 떼쓰기에 지나지 않다‘ 지역민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책임론은 TV토론 이야기가 돌면서 정점을 향하고 있다. 권영진,김재수,이재만, 이진훈 4인이 토론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토론회가 3:1 형식으로 치러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아마도 3명이 합공으로 권 예비후보를 공격하거나 3명끼리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권 예비후보를 철저하게 왕따시키는, 그러면서 면박이나 창피를 주는 방식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쟁을 하는 후보들이니 그럴 수 있다. 3명의 후보는 TV토론을 충분히 자기들 위주로 활용하려 할 것이다. 문제는 TV토론 후 3인 또는 2인이 후보단일화 이야기를 다시 꺼낼 경우다. 실제 이럴 경우, TV 토론회는 이들 3인을 위한 들러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의 고민에 이 문제도 포함되었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토론회 일정을 확정하긴 했지만 단일화를 두고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3인에 대한 신뢰성 등의 문제로 방송사가 토론회를 할지 안할지도 아직 변수로 남아 있다. 때문에 이들 3인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묻고 사전에 단일화 확답까지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토론 전에 ‘더 이상의 단일화는 없다’는 3명 예비후보들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

 

대구시민에 상처만 주고 품격 떨어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

 

대구시장 후보 경선 단일화 실패에 대한 책임론의 정점에는 품격 떨어뜨린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들이 존재한다. 정가에서는 경선 품격뿐 아니라, 대구시민들의 자존심까지 건드렸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실제, 이들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며 대구시민들은 한국당 후보들간의 알력만을 지켜봐야 했고, 정책적 경쟁보다는 정략적 경쟁에 몰두하는 후보들을 봐야 했다. 또, 깨끗하고 배려가 넘치는 아름다운 경선보다는 네거티브에 치중하고 상대를 헐뜯는 구태 방식에 연연한 일부 후보들의 못된 아집을 보아야 했다.

 

일단 명분을 최고의 가치 가운데 하나로 삼고 있는 보수의 특성상, 이번 단일화 시도에는 명분이 없었다는 점에서 보수층에는 개탄스러움과 상실감을, 자유한국당 당원들에게는 황망함과 실망감을, 그리고 유권자인 시민들에게는 대구의 품격과 자존심을 무너뜨렸다고 평가된다.

 

게다가 이진훈 예비후보가 자당의 당론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체, 권영진 예비후보를 고발한 사건은 자유한국당과 당원들로서는 참을 수 없는 수치로 남게 됐다. 그의 행동에는 보수다움의 배려와 영남인의 품격도, 인성도 없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이유다.

 

한국당은 이번 논란을 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당 차원의 징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상 정당은 당론과 위배되는 행동을 당원들이 했을 경우, 이를 해당행위로 보고 그에 준하는 처분을 내린다. 이 경우, 당원권이 정지될 수도 있을 사안으로 보여진다는 게 한국당 내부 관계자의 주장이다. 당원권 정지가 되면 이진훈 예비후보의 경우, 자동적으로 후보 박탈은 물론, 3일 토론 참석도 어려워지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판을 접어야 한다.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 경선은 자유한국당에 있어 수치스러움이자 오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같은 모습은 결국 첫 단추를 잘못 꿴 체 출발한 단일화 추진 과정과 결과를 내지 못한 체 아름다운 경선이 되어야 할 축제를 네거티브 선거 운동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에 직면한 김재수, 이재만, 이진훈 세 후보에게 지역정가는 그 책임을 묻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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