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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급식실 조리원들의 파업이 30일 시작돼 학생들을 볼모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한다는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당장 학생들은 이날부터 밥 대신 떡이나 빵, 도시락으로 학교급식을 대신하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조리종사원들이 자신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단체교섭을 진행해 올해 초 대구시교육청이 상당부분 처우개선책을 마련했지만 이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노조에 가입한 인원들에 대해 위험수당 5만원 등을 추가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난항에 부닥쳤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이 이들의 요구를 지나친 주장으로 들어주지 않자 대구 달서구 이곡초, 신당초 2곳의 학교 비정규직 조리종사원들이 학교 비정규직으로는 최초로 3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당초 이들 학교 외에도 진천초, 대진중, 화원고 등 5곳의 학교가 파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학생들의 급식을 무기로’ 파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여론을 감안해 3곳의 학교는 파업을 철회하고 나머지 2곳만이 파업에 나선 것. 이들이 파업에 나섬에 따라 학교 급식은 중단됐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들 학교의 파업이 타 학교 조리종사원들은 물론, 대구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까지 확산되는 총 파업의 가능성은 여론이 워낙 나빠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에서는 432개 초·중·고교에서 6천여 명의 비정규 직원이 영양사, 전산보조 등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조리종사원들은 3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번 파업은 이들 중 노조를 구성한 5개 학교에서 결의 한 것이다. 노조원들은 “한 달 꼬박 일해서 겨우 90만원 정도의 저임금을 받고 있으며, 남들 다 받는 상여금, 수당 하나 없이 근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들의 임금은 연봉은 2012년 기준 1천555만원으로, 월 평균 129만원에 달하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봄방학 등 3개월 이상을 근무하지 않으며 이 기간에도 평균 임금으로 계산된 월급(연간 275일 보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또 조리종사원들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하는 수당 역시 맞춤형복지비 30만원, 보육수당 월3만원, 장기근무수당(월3~8만원)이 지급되고 올 9월부터는 교통보조비 월6만원, 자녀학비수당 연179만원, 가족수당 연72만원이 신설됐고 장기근무수당도 월5만원~13만원으로 인상 지급된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아울러 “조리원 1인당 책임지는 급식인원의 과다로 온몸에 골병이 들어 아픈 몸을 이끌고 급식을 하고 있다”며 교육청 지침대로 적정인원배치(초등 130~140명당 1명, 중고등 110~120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이번에 파업에 참가한 이곡초의 경우 133명당 1명으로 적정인원이며 신당초의 경우는 95명당 1명에 불과해 오히려 1명을 감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교육청은 주장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노조원들의 처우에 대해 올해 초 상당한 수준의 개선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요구관철을 위해 학생들을 볼모로 파업에 나선만큼 어떠한 경우에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조리종사원에 대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상태이지만 막무가내식 파업과 상식에서 벗어난 무리한 요구를 계속할 경우 집단적인 계약해지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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