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뽑으랬더니 권한대행이 웬말?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 선출 앞두고 느닷없는 권한대행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6/07/07 [15:29]
도당위원장 공석으로 내홍을 앓고 있는 새누리당 경북도당이 초선의 백승주 의원을 도당위원장 권한 대행으로 뽑아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운영위는 7일 오전 운영위원 회의를 갖고 공석인 도당위원장 선출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인물난에 봉착한 경북도당이 선택한 것은 권한 대행 체제. 새누리당 당헌 당규에 따르면 이한성 전 위원장 하에서의 수석 부위원장이었던 박명재 의원이 자동으로 도당위원장 권한을 물려받아야 하지만, 박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인선되면서 상황이 녹록치 않게 됐다. 이에 따라 운영위원회는 임시로 권한 대행을 선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데 이날 운영위 회의는 바로 이러한 차원에서 열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오는 12일까지 공고를 끝내고 위원장 선출을 마감해야 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느닷없이 권한 대행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 특히, 대구시당의 경우 이미 시당위원장을 선출한 상황에서 도당만 권한 대행 체제로 간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는 게 정치 일각의 지적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어차피 뽑아야 할 위원장이라면 이참에 뽑으면 될 것인데, 무슨 이유로 권한 대행 체제로 가려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는 박명재 의원이 45일짜리 사무총장 역할이 끝나는 시점에서 다시금 박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하려는 것 아닌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게다가 초선의 백승주 의원을 권한 대행으로 선출한 것도 의문이다. 현재 경북에는 재선 이상의 국회의원이 4선의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강석호,김광림,이철우,(3선), 김종태, 박명재. 이완영(재선) 의원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강석호, 김광림, 박명재 의원은 위원장 맡기가 물리적으로 힘들다. 그 외 최경환,이철우,김종태 이완영 의원이 가능 범위내 포함된다. 4명의 재선 이상급을 두고 굳이 초선의원에 권한을 대행한다는 발상을 두고도 정치권은 이래저래 말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