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등 학교서 1급 발암물질 백석면 검출
서형수 의원 “지진 조치 과정서 교직원 학생 석면 무방비 노출”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6/10/14 [16:59]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9.12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와 포항, 울산, 창원 등지의 학교에서 1급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검출되는 충격적 결과가 나오면서 이 지역 학교의 전수조사와 함께 추가 비산먼지 정화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서형수 의원이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함께 경주, 포항, 울산, 창원 지역의 학교 8곳의 교실 바닥과 책상 위, 창틀 등에서 먼지시료를 채취해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4개 학교 23개 시료에서 백석면이 검출됐다. 특히, 대부분 석면 고체가 아닌 석면 먼지에서 검출되면서 학생들과 교사들의 건강 상태를 전수 체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포항의 경우 유강초등학교 4층에서는 먼지 석면이, 그 외 다른 층에서는 고체 석면이 발견됐으며 역시 포항 이동초
교에서도 고체 석면이 발견됐다.
경주에서는 안강제일초교와 계림초교에서, 울산지역은 동백초교, 호정중학교에서 발견됐으며, 창원에서는 사파중과 명
서중학교에서 석면이 먼지나 고체 형태로 발견됐다..
서형수 의원은 “먼지석면은 석면텍스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공기 중으로 석면이 퍼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고
체상태의 석면보다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진 발생과 임시조치 과정에서 교직원과 학생은 석면에 무
방비로 노출됐다. 석면에 노출된 교실은 당장 폐쇄한 후 석면전문업체가 완전히 청소 후 수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진영향이 큰 지역내 학교는 석면실태 전수조사를 하고 추가 비산 방지 및 정화 조치를 긴급히 실시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석면 현지조사는 우리나라의 석면 정책이 지진 같은 자연재해에 의해 취약점이 그대로 드러
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석면을 유지ㆍ관리 하는 정책에서 제거하는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