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포럼에서 '물'먹은 대구경북시도의회개막식장 초청장 겨우 3~4장씩 자리도 구석진 곳 배치 '찬밥'
제 7차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이 대구시와 경주시에서 차분하게 치러지고 있지만, 행사주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대구와 경북의 단체장들과 의회 관계자들이 입장했다. 당시 본지가 확인한 바로는 대구시의회 의원 16명과 경북도의회 4명등이 개회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2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면 외관상으로는 별 문제없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완전 딴판이다 대구시의회 한 의원에 따르면 이날 대구시의회 의원 16명이 입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의회 차원의 강력한 항의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의회는 항의에 앞서 3명의 의원만이 초청장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대구시의회에 비해 경북도의회 의원들의 입장 수만 보면 금방 이해가 된다. 이날 경북도의회 의원의 입장은 고작 4명에 불과했다. 대구시의회가 조직위 등에 강력한 항의를 한 데 반해 도의회는 하지 못했던 것. 자리배치 역시 구석으로 몰려 주최 도시의 시민 대표들이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시·도의원 자리는 행사장 뒤편 귀퉁이에 잡혀 있었다. 때문에 대구시의회 이동희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들의 불편한 심기는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 대구시의회는 포럼이 끝나는 대로 이번 사안을 문제 삼겠다는듯 보인다. 경북도의회도 상당히 서운하다는 입장이다. 대구시의회 만큼 항의는 하지 않았지만, 속은 타들어가는 듯 매우 불편한 심기다. 모 의원은 “이날 행사에 외국정상도 오고 지방자치단체장도 상당수 초청됐고 지역 시도의원이 마땅히 역할도 마땅히 없었다”며 섭섭함을 숨기지 않았다. 개막식 날 현장에서 만난 대구시의회 모 의원은 “대구와 경북에서 열리는 행사가 마치 중앙에서 주최하는 것처럼 소외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분명 무언가 잘못됐다”고 허탈해했다.
개최지 알릴 수 있는 지역 홍보 전무 물이 주제가 되는 포럼이라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외국 손님들을 유치한 이상, 관광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대구경북시도는 개막전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개막식이 열린 대구 엑스코에는 대구를 알릴 만한 주요 프로그램이나 홍보내용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대구시의회 정순천 의원은 12일 개막식이 끝난 후 포럼 행사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대구를 알릴수 있는 그 무엇도 찾을 수 없음에 혀를 끌끌 찼다. 때마침 개막식이 어땠느냐고 물어오는 국토교통부의 한 관계자의 물음에 정 의원은 작심한 듯 섭섭함을 토해냈다. 그는 국토부 관계자에 “이만한 행사를 하면서 미디어센터의 공간과 시설이 수준 이하”라면서 “대구에서 열리는 행사에 아무리 그래도 대구를 알릴 수 있는 공간조차 허용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경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자연스럽게 주변의 환경이 마치 관광을 하고 있는 듯이 펼쳐져 있고, 지척에 관광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어 ‘천년고도’경주‘를 실감케 한다. 행사장 앞에는 하루종일 문화 행사가 참관인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경주시민은 물론, 경주를 관고아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물포럼까지 구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댓글
세계물포럼, 대구시의회, 정순천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