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사과, 서병수 바보짓 말라”
신공항 논의 대상에서 TK 제외 주장...선거에 악용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4/05/27 [17:53]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새누리당 서병수,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가덕신공항’을 주장하며 대구경북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다. 서 후보는 26일 “가덕신공항이 무산되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고 오 후보는 아예 신공항 논의 대상에서 대구·경북 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덕도 신공항 관련 발언들은 서 후보와 오 후보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남부권 2천만 국민들의 숙원사업을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비난과 함께 수도권론자에게 또 다시 신공항 백지화의 빌미를 주지 않을까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시장 권영진 후보는 27일 성명을 내고 “부산시장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남부권 신공항 입지지역에 대구와 경북을 배제해야 한다는 발언은 참으로 오만방자하고 불손한 행위”라고 지적하고 “새누리당 부산시당도 신공항 입지선정 문제를 선거에 이용하고 지역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또 “목전의 이익을 위해 신공항유치를 주장하는 것은 수도권론자들의 논리에 동의하는 바보 같은 짓”이라며 “또 다시 입지를 두고 대구와 부산이 싸운다면 1국1공항을 주장하는 수도권 공화국론자들의 논리를 뒷받침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특히 “무소속 오거돈 후보은 당장 대구시민과 경북도민들께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면서 “광역시장이 되겠다는 사람이 소지역 이기주의에 갇혀 타 지역민을 자극하고 국민적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또 새누리당 부산시당이 중앙당 선대위 회의를 가덕도에서 개최하려는데 대해 “
넓고 넓은 대한민국 제2의 수도 부산에는 회의 할 곳이 ‘가덕도’ 밖에 없는가”라고 반문하고 “부산의 정치지도자들은 더 이상 대구시민을 자극하지 않길 호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