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일제고사(학업성취도평가)를 앞두고 전교조대구지부가 일제고사 폐지를 위한 3보 1배에 나선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잘못된 교육정책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해서, 대구시민과 어른들의 무관심을 일깨우고, 연이은 아이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지는 모습 없이, 입시경쟁교육과 일제고사에 집착하여 학교현장을 파행으로 치닫게 하는 대구시교육청과 교육감의 참회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일제고사 폐지와 대구교육의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요구하는 투쟁 결의의 실천으로 교육청 - 대구은행 네거리 - 봉산 육거리 - 반월당 네거리 - 중앙파출소 앞 - 동성로 - 대구백화점 앞 등 약 2.6km 거리를 4시간 동안 3보 1배로 이동한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조합원들에게 민원접수를 위한 조퇴 투쟁을 벌여 당일 학교 앞 1인 시위 후 교육청으로 집결할 것을 지시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교육청이 앞장서서 아이들 목줄을 죄며 학교 간 경쟁을 부추기는 파행을 조장하고 있으니, 공교육 정상화, 인성교육 강화라는 교육당국의 약속은 빈껍데기가 된지 오래”라며 “대구시교육청이 과연 온전한 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교과부가 시도교육청 협조사항이라는 문건을 통해 문제풀이식 수업 운영이나 교육과정 파행운영 등 물의를 빚는 학교에 대해서는 특별점검과 감독을 강화하라 지시했으나 장학사들은 ‘1교 1전문직 학력 멘토링제’를 구실로 학교현장의 일제고사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6학년 조기등교 실시, 0교시 문제풀이 진행, 모의고사 실시, 1학기 교육과정 조기 이수 등 수능을 앞 둔 고등학교에서나 있을법한 온갖 파행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 중학교 역시 일제고사 과정 과목에 대한 강제보충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를 독려하는가 하면 학교마다 일제고사 순위경쟁에 매달리다 보니 학생들과 교사들이 힘겨워한다는 것이 전교조의 주장이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타시도의 경우, 평가 당일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생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주는 등 잘못된 제도에 대한 최소한의 대책을 강구하는 모습이라도 보이고 있다”며 “대구는 오히려 교육청과 학교 관료들이 합작하여 온갖 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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