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배치 제3후보지로 선회 국방부에 제안투쟁위 강경파 "김성곤 군수 기습 발표 무효" 군수실 점거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김항곤 성주군수가 사드 배치에 대한 제3후보지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김 군수는 22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가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 3의 적합한 장소를 결정해 달라”며 성산포대가 아닌 성주관내 다른 지역으로 사실상 사드 배치에 동의했다.
그는 “성산포대 사드 배치 결정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2만명의 군민이 사드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살아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는 국가를 지탱하는 초석이며 국가 없는 국민은 있을 수 없으며, 국가의 안보에 반하는 무조건적인 반대는 우리 모두를 파국으로 이끌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검토 시사와 성주 방문에서의 검토 수용 의사를 밝힌 한민국 국방장관에게 “국방부가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 3의 적합한 장소를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또, “지난 한달 간 사드 문제로 황폐화된 성주군을 하루라도 빨리 원상복구 해야 한다“며 ”이번 결정을 5만 성주군민들이 믿고 따라와 달라“고 호소했다.
김 군수와 투쟁위의 결정으로 사드 문제의 공은 이제 국방부로 넘어갔다. 3후보지 검토를 시사했던 만큼 국방부의 사드 배치는 성산포대가 아닌 다른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부는 22일 성주군수와 투쟁위가 제 3후보지를 공식적으로 제안함에 따라 곧 다른 지역 배치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와 관련된 절차 등을 해당 지자체와도 긴밀하게 협조하고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쟁위와 김항곤 군수가 특정 지역을 제안하지 않고, 국방부가 찾을 것을 요청한 만큼 아직은 성주 사드 문제가 일단락 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롯데골프장으로 옮길 경우, 인근 김천시와의 갈등에 불이 붙을 수 있다는 점에서 넘어야 할 산은 더 많아졌다.
민주주의 꽃 투표 불구, 일부 주민들 강경투쟁
한편, 성주사드배치반대투쟁위와 성주군은 21일 회의를 열고 그동안 논의해 온 제 3후보지 문제와 관련, 총 33명 가운데 23명이 찬성 의견을 나타내면서 국방부에 건의키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투쟁위 관계자들 가운데 일부 군민들이 회의 및 결과 무효를 주장하면서 발표 예정이었던 21일 발표를 하지 못하자, 김항곤 군수가 22일 오전 느닷없이 발표를 강행했다.
이에 대해 투쟁위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21일 최종 합의가 된 것은 맞지만 발표에 대해서는 김 군수가 투쟁위와 더 상의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이미 합의된 사항에 대해 발표를 미룰 이유는 없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일부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주민들은 이같은 회의와 결과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이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투쟁위 내 강경측 인사들은 이날 김 군수의 기습적인 발표가 무효라며 군수실 앞을 포위, 점거했다. 이들은 “군수님은 오늘 제 3후보지 제안을 할 것이 아니라, 성주에는 사드 절대 안 된다고 했어야 했다”며 “우리가 그동안 어떻게 싸워 왔는지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김 군수를 배신자로 몰았다.
그러나, 투쟁위 내부 다른 이들은 이들의 이같은 행동에 의아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어제도 분명 (투표결과) 결정에 따르겠다고 해 놓고서 오늘 와서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성산포대로의 사드배치가 강행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실제, 이날 김 군수 발표에 반대한 모 단체 관계자는 21일 있었던 투표에서 결정에 따를 것을 이야기하고는 이날 돌연 다른 행동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성주군내 주민들 사이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또, 이들 투쟁위 일부 관계자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언론탄압과 취재방해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호의적인 기사를 써주는 몇몇 언론사만 출입시킨다거나 반대로 출입을 저지시키는 등의 행위로 취재를 방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지역 매체 관계자는 “진보적인 성향의 기자들만 출입시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었다”며 “아무리 지역 일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되면 지역 매체들도 곱지 않은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일침했다.
실제, 21일에도 일부 매체들이 현장 취재를 위해 출입을 하고자 했으나, 매체를 물어본 관계자가 해당 매체의 출입을 막거나, 다른 매체는 출입시키는 상반된 행태를 보이는 등 이번 성주사드 사태 이후 가장 이해 못할 모습을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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