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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동력 잃은 朴대통령, 지역 사업 어쩌나

대구공항 통합이전,사드 배치,박정희 기념사업 무산 위기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6/11/02 [10:47]

동력 잃은 朴대통령, 지역 사업 어쩌나

대구공항 통합이전,사드 배치,박정희 기념사업 무산 위기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6/11/02 [10:47]

【브레이크뉴스 경북 칠곡】이성현 기자= 전국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따른 논란으로 시끄럽다. 지역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한 악영향들이 이어지고 있다. 박정희(경북 구미), 박근혜 (대구 중구)라는 한 집안 두 대통령을 배출한 대구경북은 사태만 지켜볼 뿐, 면목 없는 동네로 전락하고 말았다.

 

후반기 레임덕을 의심해야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를 의심하는 대구 시민들도 거의 없는 듯 보인다. 여론조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한 달 새 박 대표의 지지율은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조차 곤두박질치고 있다.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31일 실시된 리서치뷰와 내일신문이 의뢰해 디오피니언이 실시한 각각의 여론 조사에서는 11%8.8%로 곤두박질쳤다

 

이보다 한 주 앞서 한국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보다는 조금 높은 17%를 기록했었다. 특히, 여성, 남성, 연령대 가릴 것 없이 전 계층에서 골고루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최고 수훈지역이기도 한 대구경북에서의 민심이 이처럼 곤두박질친 것은 IMF로 인해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어려웠던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1주일 사이 9%씩 떨어지는 상황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재고할 가치도, 생각할 이유도 없다는 식의 분명한 반향이다. 이같은 상황이면 더 하락할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뷰> 1031일 하루 동안 리서치뷰가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8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14.6%이며, 디오피니언이 실시한 조사 역시 지난 달 31일 하루 실시됐다.

 

대상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이며 무작위 걸기 유선전화(39.1%)와 모바일 활용 웹(60.9%)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3%,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러한 상황이 되자, 지역 새누리당 사람들은 요즘 얼굴을 제대로 들고 다니지 못한다. 본인들이 무슨 큰 대역조라도 저지른 얼굴들이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솔직히 우리도 할 말이 없다. 이정도일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며 요즘은 어디가서 대통령 이야기도, 당 이야기도 함부로 못하겠다. 자랑할 것이 있어야지......당에 대한 애착도 이젠 없다고 푸념했다.

 

박대통령에 대한 여론(민심)변화는 곧바로 지역 현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장 , 대구와 경북에서는 K2 및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어떡하든 통합이전을 이 정부 임기내에 해결해야 하지만, 아직 이전한다는 방침만 결정했을 뿐 그에 따른 구체적 대안이 하나도 나온 바 없는 상황에서의 대통령 국정운영동력이 멈춰버리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의문이 이는 것.

 

성주배치가 확정된 사드 역시 원전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지역민들은 입에 올리고 있다. 이 역시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 차단이라는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박정희 기념사업은 당장 예산 축소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4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이상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예산 및 사업 축소를 주장하고 있는 구미 경실련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사업을 지속할 경우, 내년 11월 식물대통령 아래 치러질 과도한 박정희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은 심사숙고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밖에 대구의 한 대학에서는 최순실씨가 이 대학 부설 기관에 부원장으로 수년간 재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여러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실제, 최씨는 1988년부터 약 5년간 이 대학 부설 유치원에서 부원장으로 재직했는데, 당시 부원장 자격 조건과 근무형태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이후 첫 대학 방문지로 이 대학을 다녀간 것과 그 이후 사법적 문제를 안고 있던 대학 관계자들에 대한 경미한 처벌과 각종 공모 사업 참여 등이 문제화되고 있다.

 

지역 교육계는 이러한 의혹의 배경에 최순실이라는 인물이 포함되면서 대학과 최 씨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다.

 

한편, 정치권에도 미묘한 바람이 불고 있다. 최씨를 비난 하는데 여야도 없다. 지역에서는 지난 총선 당시의 공천 문제가 회자되고 있다. 워낙 다양한 방면에 개입을 했던 최씨이기에 어느 때보다 지저분하고 아마추어적인 공천을 자행했던 친박들의 프레임 안에 최 씨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설.

 

당시 이한구 전 의원의 독단적인 공천권 행사로 마무리짓긴 했지만, 여전히 지역민들은 그때의 공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흐름과 당시의 공천 상황이 많은 측면에서 닮아 있다는 것은 이같은 의심을 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의심은 비단 지역민들만이 느끼는 분위기는 아닌 듯 보인다. 지난 달 새누리당 최고위 관계자는 비례대표 몇 석과 대구경북 지역 몇몇 지역에서 이같은 의혹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이번 주부터 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문제는 이번 주부터 당내 갈등의 하나로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사진출처:청와대>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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