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해법사 김항곤 주민에 되레 발목
사회단체 면담에서 여성 직업 비하발언 군민들에 피소 위기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6/10/09 [18:24]
【브레이크뉴스 경북】이성현 기자= 주민과 여성, 직업을 비하한 데 대한 지역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김항곤 성주군수에 대해 성주군 여성 과 사드배치 반대투쟁위 1천 40명이 집단으로 김 군수를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한다.
하귀옥 씨 등 1천 40명은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김항곤 군수의 여성비하 및 직업 비하 발언에 대해 “김항곤 군수는 이번 발언에 대해 군민들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며 “군민들을 무시하고 군민들 위에 군림하려는 군수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드를 반대하고 이 땅의 평화를 지키려는 우리의 정신은 지극히 온전하다. 술 팔고 커피 파는 이들도 세금 내며 떳떳하게 살고 있는 성주 군민”이라 재차 강조하며 “정직하고 당당하게 살아온 이들에게 ‘그런 것들’이라고 얕잡아 말하는 것은 심각한 반인권적 언사이며 정치적 식견이 없는 군민들, 술집 하는 것들, 다방 하는 것들, 정신 나간 것들이라는 모욕적인 말을 군민들이 들을 이유가 없다. 여성들을 폄하하고 특정 직업을 폄하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김 군수에 대군민 사과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사과는 자신의 부끄러움을 알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라며 “김 군수는 군민들을 무시하고, 염치조차 모른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우리는 촛불집회에 나오는 성주 군민 1천40명의 이름으로 김항곤 군수를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소하려 한다. 술 팔고 커피 팔아 자식 키우며 열심히 살아온 분들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도 여전히 잘못을 뉘우치지 않은 김항곤 군수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10일 오전 대구서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김항곤 군수는 지난 9월 7일 성주지역 사회단체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여자들이 완전히 정신이 나갔어. 전부 술집하고 다방 하는 그런 것들”이라며 촛불집회에 나오는 여성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당시 김 군수의 발언은 참석했던 사회단체 관계자에 의해 녹취가 되었다가 이를 언론사에 제공한 남성으로 인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 사실을 접한 투쟁위와 지역 여성들은 사드배치철회를 위해 싸우는 성주군 여성들을 비하하고, 직업 또한 비하한 군수의 발언에 심한 불쾌감과 모욕감을 느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성산포대라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중앙정부 방침을 변경시키면서 3선 고지에 순항이 예상됐던 김 군수가 이번 발언으로 다소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지역 사회는 제 3지대로 순회한 사드 배치 결정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이 둘로 갈라져 오히려 갈등이 심화되는 형국이다. 김군수가 사드 문제를 통한 리더쉽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화합 및 융합에 있어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