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사드, 땅엔 지진 왜이러나
신공항 무산 현정부 비난 목소리 "하늘엔 사드, 땅엔 지진"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6/09/13 [21:11]
【브레이크뉴스 대구 경북】이성현 기자= 신공항 유치가 사실상 실패하면서 대구와 경북 지역에는 이상한 일들이 꼬리에 꼬리르 물고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밀양으로 신공항을 유치해 향후 물류 이동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하려 했던 대구과 경북지역은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난데없는 계획에 실의에 빠졌다. 지금까지 그 충격은 대구시민들을 짓누르고 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하늘길이 막히자 곧이어 그 하늘을 완전히 덮어버리는 사건이 터졌다. 이른바 사드 배치 문제가 터진 것.
칠곡 배치설을 흘리던 국방부는 이번에는 거론조차 되지 않던 성주 지역을 최적지라며 배치 결정 발표를 했다. 사드의 전자파 진실이 어찌됐든 성주 군민들의 반발은 거세게 이어갔고, 성주 군민들의 의지는 결국 사드 배치를 인정하려 했던 김관용 경북도지사까지도 변화시켰다.
비록 3지역이 거론되면서 일단락되는 가 싶었던 사드 배치는 김천시민과 한반도 사드배치 절대 반대를 주장하는 일부 성주 군민들이 합세하면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모를 미궁에 빠지면서 지역민들의 최대 걱정으로 등장했다.
그 뿐 아니다.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카드로 PK와 TK 민심을 건드리지 않고 비켜 가려했던 정부의 꼼수가 바닥을 드러내 보일 때쯤 또 하나의 문제가 터졌다. 이번에는 대구시의 숙원인 K2 이전이 발목을 잡았다. 신 공항이 물 건너가면서 군 공항 이전 역시 수포로 돌아가나 싶었던 그 즈음, 정부는 군 공항과 대구공항의 통합이전이라는 당근 아닌 당근을 대구시에 던졌다.
방향키를 잃어버렸던 대구시가 덥석 무는 바람에 군 공항과 대구공항은 통합으로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 빠져 버렸다. 이는 대구공항을 유치하고픈 일부 자치단체에 군 공항까지 얹히려는 정부의 꼼수였다. 처음엔 유치희망을 보이던 지자체들도 지금은 난색을 표하고 있는 이유다.
신 공항 무산에 이은 사드배치 결정, 그리고 군 공항 및 대구공항의 통합이전.....모두가 대구와 경북에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 작용할 것 들 뿐이다.
TK가 앞장서서 탄생시킨 박근혜 정부이기에 지금 TK 지역 민초들의 박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감정은 지극히 좋지 않다.
그리고, 9월 12일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인근에서 진도 6 이상이 감지된 대형급 지진이 일어났다. 맛보기인지는 몰라도 일단은 소소한 피해가 많을 뿐, 큰 피해는 없다.
그런데 왜 하필 경북도일까. 지역민들의 불만이 현 정권으로 쏠리고 있다. 때마침 박근혜 정부가 신설한 국민안전처가 이번에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유명무실한 기관이 무슨 소용 있느냐, 그것이 박근혜식 정치 한계라는 등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지진 대처 방법과 비교되면서 13일 경주를 전격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까지 비난 속에 휘말리고 있다.
13일 마음을 가다듬기에 바빴던 대구시민들은 하루 종일 지난 밤 있었던 경주 지진 소식을 이야기했다. 이런 공포는 태어나 처음이라는 이야기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 시민들의 입에서는 “하늘에는 사드공포가, 지상에선 지진 공포가 대구 경북 지역을 완전히 덮었다”고 했다. 그리곤 또다른 한 마디! “안보와 안전을 이야기하면서도 어느 하나 국민들을 안심시키지 못하는 정부....그런데 대구하고 경상북도에 부는 이 불길한 기운은 뭐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