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가장 많은 경북 내진 설계율은 전국 최하위
10년간 국내 지진 503회(규모 2.0이상) 중 76.3% 내진 설계 보강은 지지부진
이성현 기자
| 입력 : 2020/08/25 [15:49]
【브레이크뉴스 대구 】이성현 기자= 경상북도가 전국의 지자체 가운데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내진 설계율은 오히려 최하위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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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9월 28일 경주 남남서쪽 9km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 ©기상청 제공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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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대구 달서을)이 최근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경북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2.0 이상·해역 제외)은 모두 384회로 같은 시기 전국에서 발생한 총 503회의 76.3%를 차지했다.
횟수 뿐 아니라 규모면에서도 지난 2016년 경주 지진 당시 5.8을 기록한 것을 비롯, 2017년 포항의 5.4 지진 등 상위 5건이 모두 경북에서 발생했다. 도내 시군별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경주가 211회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포항(109회), 김천(11회)·상주(11회), 안동(7회)·문경(7회)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빈번한 지진이 발생한만큼, 내진율 등 지진 관련 대응력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야 하지만 오히려 내진율이 전국에서 최하위권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윤재옥 의원에 따르면 경북의 건축물 내진 설계율(면적 기준)은 42.7%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특히, 경주와 포항의 내진 설계율은 ⓵면적을 기준으로 경주가 43.1%, 포항이 48.6%로 나타났다.
경상북도의 내진 보강 작업도 늦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지진대응 5개년 종합대책'을 수립해 놓고 2021년까지 동수 기준 70%와 50%대로 끌어올리기로 했지만 국비 확보가 실패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윤재옥 의원은 "공공건축물 내진보강을 위한 예산확보에 더욱 노력하고 민간건축물의 경우에도 내진 보강에 따른 세제혜택이나 내진보강보조금을 도입하는 등 지진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경북 지역에 우선적으로 내진 보강 예산을 편성하는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진 피해 예방 대책”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