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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세종시에서 출발한 혁신도시와 첨복에 대한 우려(본지 10월 17일자 보도)가 결국 현실로 나타날 조짐을 보이면서 대구와 경북 지역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방 혁신도시는 없다‘ ’첨복은 결국 세종시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지정한 것이지, 진정으로 대구를 위한 선물이 아니었다‘는 정부 비난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우려의 지적들은 18일 정운찬 국무총리의 발언으로 최고 정점을 찍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에 소재한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오피니언 리더스클럽 경제기자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여러 기업들의 문의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며 “아직은 입주가 확실하다는 얘기를 하기는 어렵지만 MOU 체결 등을 한 기업들이 여럿 있으며,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들”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의 이날 발언은 언론을 통해 일제히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급기야 자유선진당은 국무총리의 해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세종시 무산을 위해 온갖 회유와 압박을 행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정작 정 총리의 이 같은 고압적인 자세로 손해를 보는 곳은 세종시보다 혁신도시와 첨복단지를 유치해 놓은 대구와 경북지역이 입을 판이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지정해 놓고도 앞으로 한 발 자욱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대구는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다른 문제도 아니고 의료 관련 기업들의 입주를 위해 최선을 다해 오고 있는 입장에서 세종시의 입주 조건을 대구시가 뚫고 우위를 점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구시로서는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보니 '닭 쫒던 개 지붕 바라보듯' 해야 하는 꼴이다. 실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미국의 대형 투자회사를 앞세워 이곳에 거대한 첨단의료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의료과학그린시티’ 조성에 따른 추가 협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대구와 첨복단지조성을 두고 경쟁했던 오송과 바로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 되면 세종시와 오송은 첨단의료라는 이름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미래 대구를 먹여 살린다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도 별 의미가 없어진다. 게다가 과학과 교육이 공존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는 정 총리의 얘기대로라면 대구 동구 신서동에 들어설 첨복단지는 돋는 싹부터 잘려나가면서 쉽사리 경쟁력을 만들어 가기가 힘들어질 것이란 우려다. 첨복조성과 관련한 피해도 피해지만 그 전에 혁신도시에 대한 우려도 지역으로서는 챙겨야 할 문제다. 혁신도시 건설의 핵은 세종시가 자리하고 있다. 행정복합중심도시를 위시한 공공기관의 지방분산 배치가 혁신도시건설의 주된 설계였고, 이로 인한 지방분권화와 동시에 수도권 과밀화 방지가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세종시의 변화는 전체 모든 혁신도시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고 이는 다시 세종시에 이어 혁신도시에 대해서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진단을 의미한다. 특히 세종시에 들어가는 기업들에 대해 정부는 다른 그 어떤 지역에서 제시했던 제안보다도 비교할 수 없는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기에 혁신도시건설이 예정되어 있는 지역들은 세종시를 두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을 시도하는 이명박 정부가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대구는 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이시아폴리스 등이 동구지역에 집약되어 있으면서 어는 것 하나가 삐걱대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정상대로 추진된다면 대구의 재 탄생을 위한 기반조성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로인해 신공항과 경제자유구역, 과학비지니즈벨트와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의 문제와도 자연스레 연계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대구경북 시.도지사 벙어리 냉가슴? 차라리 공천권을 애원해라 시.도민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정작 이 문제와 관련해 입을 다물고 있는 대구.경북의 단체장들의 꿍꿍이다. 지역 수장들은 입을 다물고 있는데, 그들보다 한 발짝 뒤에 있는 국회의원들은 난리다. 유승민 의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현상을 우려해 목소리를 높이면서 한 차례 정부의 이행약속을 받아 낸 바 있고, 최근 들어서 이한구 의원은 첨복문제와 더불어 혁신도시 문제에도 정부의 비양심적인 부분을 지적하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 달성이 지역구인 박근혜 전 대표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스페이스 설전을 벌여가며 세종시 원안고수를 주장하고 있다. 달서 병 조원진의원도 정부의 방침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지난 대구시당 바자회 때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런 상황에서 혁신도시의 변화는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약속을 정부와 정권 스스로가 파기시키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도의회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이 없다. 내년 있을 선거에서의 공천을 의식한 나머지 구설수에 오를만한 일들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의중이 읽힌다. 대구시의회 의원들 대다수는 '내년 있을 선거에서의 공천 때문에 아무소리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혼란속에 빠져 있다. 실제 회기 기간인 요즘 세종시를 언급하기 위해서는 공천을 반납해야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해용 의원이 23일로 예정된 시정질문에서 세종시에 대한 대구시의 입장과 의회 차원의 대응책을 강력하게 주문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시.도민들은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입을 굳게 다문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에 “누구의 눈치를 그리 보는 것이냐” “이번에도 국회의원들이 해줄 것이라고 손 놓고 있겠다는 것이냐”고 성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차라리 공천을 달라고 애원을 하는 편이 시.도민들 보기에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며 "무엇을 위해 그 자리에 있는 것인지 개념을 상실한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하나는 현 정부에 대한 배신감이다. 최근 들어 지역에는 “이명박 정부를 지방 출신 정권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이 지역 출신의 대통령으로 자랑삼을 만큼 긍지를 지니고 있던 그간의 분위기는 몇 개월 사이 살벌해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일찌감치 대통령을 가리켜 “수도권 사람”이라고 말해 왔다. 지역민들도 그 발언에 서서히 공감하는 눈치다. 대구와 경북도의 경우, 현 정부 들어 늘어난 예산으로 '몇 조원 예산시대'라며 치적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실제 시. 도민들이 느끼는 예산증액의 느낌은 없다. 오히려 예년보다 더 힘들다고 하소연이다. SOC와 4대강에만 집중적으로 돈이 몰린 까닭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정집단, 특정분야에만 예산을 몰아 사용하는 것은 아닌지...특정지역, 특정계층만을 위해 전국민이 납부하는 세금을 몰아 쓰는 것은 아닌지, 지금의 세종시를 바라보는 시도민들은 지자체와 현 정부에 의심을 눈길을 보내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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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김범일 김관용, 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관련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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