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짜리 음악회 개최···“血稅 물 쓰듯”엉터리 경제효과 불구 고액 음악회 개최 ‘정신나간 대구시’비난
대구시가 지난달 31일 2011세계육상대회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음악회’가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개최 1주년의 감동을 회고하고 대구의 발전상을 널리 알려 시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준다며 대구스타디움에서 음악회 열었다. 문제는 모 방송사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 유치에 대구시가 방송사에 지불하는 금액이 무려 3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 음악회는 이 방송사의 정규 편성 프로그램이다. 길어야 2시간동안 벌이는 음악회에 거액을 들이는 것이다. 여기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으로 경기장 청소용역비, 경비용역비, 대구시와 경찰의 교통상황실 운영 6개소, 교통안내소 99개소, 시내버스 연장운행, 주차장 11개소, 각 구·군청 부스 운영, 관련 공무원 투입 등 직·간접비용까지 감안하면 전체 비용은 얼른 계산조차 어려울 지경이다. 대구시는 이번 음악회 추진방향으로 글로벌 지식경제도시 건설에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새 출발의 계기로 삼고 세계육상대회 1주년 기간 동안 범시민적 축제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육상대회 유치과정에서 대구시가 대구경북연구원에 대회유치 경제효과 분석용역을 주면서 가상의 투자지출비를 계상하는 방법으로 4천억원에 불과했던 경제효과를 5조7천억원으로 13배 이상 부풀렸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대구시의 선의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소외계층의 각종 요구에 어려운 재정형편을 내세우던 대구시가 3억원이나 소요되는 음악회를 개최해야 하느냐는 반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의 재정자립도가 매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시 재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대구시 재정자립도는 48.6%로 8년 전인 2003년 74.4%에 비해 25.8%가 하락했다. 특히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된 1981년 재정자립도 88.1%에서 39.5%가 하락해 6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다. 대구시는 낮은 재정자립도에 따른 재정부족을 이유로 무상급식 전면실시, 장애인 저상버스 확대, 장애인 주거공간 확보 등 취약계층 지원확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록 수억 원이 전체 대구시 살림규모에는 적은 금액이라고 해도 전시성, 소모성 행사에 세금을 사용하는데 부정적 의견이 많다. 대구시의회 A의원은 “툭하면 예산부족을 핑계 대는 대구시에 수억원이 무슨 아이 이름이냐”면서 “세계육상대회 1주년 기념을 돈 들여 꼭 요란스럽게 한다고 해서 뜻이 깊은 것이 아니라 적은 예산으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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