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본사는 아직 이전이 완료되지 않은 체 건설 관련 한수원 본사 및 직원 사택과 신월성 2호기와 관련된 종사자들이 미리 내려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3시간 가량 이어졌다. 건설과 관련해 간단한 확인을 할 것처럼 보였지만 예상보다 길었고, 월성원전에도 15명 가량의 검찰 관계자들이 찾아와 관련 자료들을 압수해갔다.
검찰은 이외에 고리와 신고리 원전과 서울 한수원 본사, 제어케이블 납품과 관련된 전.현직 한수원 임직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로써 원전의 부품납품 비리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찰이 한수원을 정조준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지역 원전본부에서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수원이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은 확실하게 털고 가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아무리 원전이 안전하다고하더라도 이와 같은 일들이 반복되면 국민은 국민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그리고 종사자들은 종사자들대로 힘들기만 할 뿐”이라며 “국민의 지탄을 받더라도 잘못한 것이 있다면 응당의 처분을 받고 자성과 함께 새로이, 확실히 거듭나기 위한 우리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수사가 장기화 되다 보니 사실 종사자들이 지치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있다. 정작 이 같은 불법을 야기 시킨 장본인들은 동료들의 힘든 상황을 아는지 모르겠다. 일부의 잘못된 생각 때문에 원전 대다수 종사자들은 부족한 전력난에 대한 국민 원성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수사가 빨리 끝나 한수원이 빨리 새로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