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크뉴스 경북 구미】이성현 기자 = 20대 국회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 가운데 위원장직을 맡은 의원이 이철우 한 사람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이 부산과 비교하며 정치 세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정치력 약화가 새누리당의 자충수에 의한 것이라는 비판 여론이 새록새록 고개를 들고 있어 그 추이에 관심이 일고 있다.
실제, 대구지역에서도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3선 이상의 20대 현역은 4선의 유승민, 주호영, 김부겸 의원 외에 3선의 조원진 의원 등 4명이나 되고 경북에서도 최경환 의원이 4선, 이철우, 강석호 의원이 3선 씩으로 3명이나 된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으로 당연시되던 유승민, 주호영 의원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무소속 한계속에 가둬버리면서 새누리당 스스로 차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지금에 와서 지역 정치력의 약화를 자초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상임위원장 도전을 강력 희망했던 조원진 의원이 제대로 힘 한번 쓰지 못하면서 지역 정치권은 총선에서만 높던 그의 목소리에 대해 따가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경북에서는 체면치레를 했다는 분석이지만, 최경환 의원이 상임위원장 대신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사실에 걱정반 기대반이다. 찬성하는 쪽에서는 ‘성공한다면 그나마 지역민들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총선 책임론과 더불어 친박 프레임으로 갇힌 새누리당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야당 출신의 더불어 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4선이기는 하나 대구지역에서는 초선이란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그의 상임위원장직은 쉽지 않은 얘기로 묻어야 한다.
지역민들의 이 같은 우려는 남부권신공항을 둘러싸고 큰 걱정거리로 커지고 있다. 부산 지역 정치권은 어찌 됐던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며칠 전 기자회견을 자청했던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목소리는 ‘자칫 부산 지역 정치권의 과도한 개입으로 신공항 자체가 예전처럼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깊은 우려감을 지니고 있었다. 입으로는 정치권이 손을 떼라고 했지만, 다른 의미로는 아무런 힘이 되지 않고 있는 지역 정치권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는 해석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부산 지역 정치권에 맞서서 대구 정치권이 이러한 불안을 불식시켜줄 수 있느냐에 대해 대구시민들은 ”지금 역량으로서는 그럴 힘이 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가로 젓는다.
이형락 정치평론가는 “초선이 많고, 역량이 있는 인사의 힘을 스스로가 빼놓은 새누리당의 자충수가 결국 지역 정치력을 약화시키고, 나아가 대형 국책사업의 유치 및 추진까지 힘들게 만든다면 지역민들의 분노는 지난 4.13 총선에 이어 또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선은 금방 다가온다. 그리고 지방선거도 또다시 1년 뒤다. 지역민들의 총애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이 신공항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대구.경북 시도민이 지난 총선에서 보여준 분노는 맛보기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댓글
국회, 상임위원장, 대구, 부산, 20대 국회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