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조직위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갖가지 어려움과 난관 불구 59일 열정 불태워 성공적 마무리
【브레이크뉴스 구미】이성현 기자=지난1개월 동안 대한민국 대표 전통 문화도시 경주를 역동적인 비보잉과 넌버벌 공연으로 뜨겁게 달군 ‘2015 공연관광축제 in 경주’가 지난 11일 그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또한 59일간의 여정을 달려온 ‘실크로드 경주 2015’의 모든 일정도 오는 토요일 17일로 모두 마무리된다. 숨차게 달려온 59일간의 뜨거움을 연출한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초기 우려와 달리 관람 인원 두 배 달성이라는 전망치와 함께 의지를 하나로 모으면 안 될 것이 없다는 또 하나의 교훈을 얻었다.
우려 불식시킨 2015 엑스포 본지가 행사장을 다시 찾은 지난 10일, 엑스포 공원은 입추의 여지없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80분간의 공연을 보기 위해 ‘플라잉’공연장을 찾은 이들은 빽빽하게 들어서 만석을 이뤘으며, 케밥을 파는 상점과 환전하려 찾은 환전소엔 인파가 줄을 지어 있었다. 소품을 가지고 바다까지 건너온 터키와 이슬람 문화권, 그리고 베트남 등 동남아, 중국과 몽골 등 동북아 국가 등의 상점에는 구경꾼과 물건을 구입하는 이들이 가득가득 들어서 있었다. 바자르 중앙에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각국 문화를 대표하는 공연을 보기위한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연신 눌러대며 환호했다. 이날 역시 행사장과 주차장은 인파로 몸살을 앓았다.
다음날인 11일 막을 내린 ‘2015 공연관광축제’는 한 달간 경주엑스포 공원 내 백결공연장과 특설무대를 달궜다. 난타와 드럼캣, 비밥, 사춤, 웨딩, 점프, 페인터즈 히어로, 빵쇼, 판타스틱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공연들이 매일 무대에 올랐으며, 3~4가지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연계한 ‘갈라쇼’로 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대표 넌버벌 공연들을 한 자리에서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행사 초기에는 여러 우려들이 쏟아졌다. 2년에 한 번씩 격년제로 열리던 그동안과 달리 최근 3년간은 해마다 행사를 하면서 준비하는 이들 입에서는 지칠 것 같다는 탄식도 나왔다. 게다가 이 3년 동안 주제가 실크로드로 통일되다 보니 준비해야 할 컨텐츠 역시 비슷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도 있었다. 행사 초기 가장 많이 지적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부족한 컨텐츠와 행사 진행요원들간의 어색한 스킨쉽, 모래알 같던 조직력 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족하지만 조금씩 체계를 잡아갔다.
경북도 차원의 대책 마련도 결론적으로는 빨랐다. 이 같은 우려가 막 피어오를 때 쯤 경북도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고, 그 결과는 컨텐츠의 확충이었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그랜드 바겐세일’이었다. 이 행사를 계기로 관람객들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엑스포 행사와 각이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경북도는 경북이라는 컨셉을 살려 엑스포공원으로 관람객들을 불러 모았다. 어느새 100만번째 손님이 경주를 찾았다. 그로부터 또 얼마 되지 않아 130만 손님 이야기가 돌고 있다. 아마도 끝날 때쯤이면 140만 정도의 관람객 수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의 비결..... 결단과 협조 부족한 컨텐츠와 모래알 같은 조직력, 그리고 행사 요원들의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가 나온 데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가장 먼저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단결 또는 협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이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경북도민들이다. 23개 시군의 날이 있는 날이면 이들 지역 수장들은 직접 주민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일부에서는 동원이라고 표현하지만, 협력이 동반된 협조라고 보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는 게 이 행사를 바라본 이들의 다수 의견이다. 문경에서는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이 기간 있었고, 안동에서는 탈춤 축제 등 세계적 축제 등이 이 시기에 있었다. 경북도는 그럴 때마다 품앗이 하듯 서로가 서로를 도왔다. 경북도민 뿐 아니라 인근의 대구시민과 멀게는 호남 등 타지방을 비롯, 외국에서도 각기 자기공장의 멋을 알리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 같은 협조를 이끌어 낸 것은 경북도의 그동안 행사 노하우와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신뢰, 그리고 열정과 의지, 무엇보다 문화와 컨텐츠를 통해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려는 확고한 확신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행사를 바라보며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보다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위와 경북도에 점수를 주고 싶은 이유는 대처하는 자세 때문이다. 경북도는 앞서 얘기한 우려들이 수면위로 오르자마자 대언론 브리핑에 나섰다.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은 언론에 신뢰를 주었고, 곧 그 대안이 나왔다. 다소 처음에는 엉뚱해 보였지만, 결과론적으로 그런 선택을 한 경북도의 방침은 옳았다. 인정(솔직함)과 대안 마련,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신뢰는 이번 행사를 끝까지 리드하고 성공시키는 큰 자양분이 됐다.
행사는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토요일 저녁이면 59일간의 여정을 모두 마치고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공식적인 행사는 모두 막을 내린다. 아쉬웠다. 그리고 많이 부족했다. 그러나, 준비하는 이들의 열정과 의지는 이러한 틈새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부족하다고만 꾸짖을 수 없다. 부족한 건 채우면 된다. 그보다 더 중용한 것은 어려워도 반드시 해내리라는 의지를 우린 다시 한 번 확인했고, 그것을 이뤄내는 이들의 장엄한 희생도 직접 눈으로 경험했다. 이들의 이러한 희생과 고민은 다음 행사에서 더 좋은 서비스와 컨텐츠를 만들어 낼 것이고, 경북을 담아내는 문화산업을 만들어 낼 것이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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