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하양에 전국 최초 공설시장 등장
현대식 마트+전통재래시장 접목 '새로운 모델'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3/05/09 [11:07]
현대식 마트와 전통시장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전통시장인 하양공설시장(이하 공설시장)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북 경산 하양읍에 문을 열었다.
공설시장은 8일 이인선 경상북도 정무부지사와 최영조 경산시장, 최경환 국회의원, 도의원 및 도내 상인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정인 영업에 들어갔다
1931년 개설된 하양시장은 1980년대 까지만 해도 하양읍과 진량읍, 와촌면, 영천시 일부 지역의 중심전통시장으로 확고한 입지를 유지해왔으나, 유통시스템의 변화와 건물노후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준공된 하양공설시장은 시설현대화사업 및 경영선진화사업을 명분으로 지난 2009년에 시작해 4년여만에 건립됐다. 사업비는 총 184억원을 투입해 6,995㎡의 대지에 건물 연면적 9,108㎡로 지하 1층 지상2~3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 2개동(A,B동)에 109개의 점포와 주차장, 무빙워크, 엘리베이터, 문화교실, 어린이 놀이터 등 고객편의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또, 주변에는 고정 노점 20여곳과 이벤트 광장, 휴게광장, 자전거보관대 등도 조성되어 고객들의 쇼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양공설시장은 2013년도 전통시장 시장투어 대상 및 상인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벤치마킹과 관광상품으로 전국에서 연간 수천여명의 대도시 주부 쇼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경산시는 상인대학을 통해 고객서비스 개선과 고객 응대방법, 판매기법, 친절교육 등 선진 마케팅 기법을 주입시키고 대규모 점포 못지않은 전통시장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A동 1층은 공산품마트와 농수축산물, 과일, 채소, 반찬, 간편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푸드코트 등이, 2층은 한복, 의류, 미장원, 신발, 화장품, 열쇠 등이 배치되어 있다.
B동 1층은 방앗간, 건강원, 종묘, 샷시, 전통음식점 등 59개 업종에 109개 점포가 들어서며, 2, 3층 및 옥상은 107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고객들이 카트기를 이용해 다양한 품목을 한곳에서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되어 A동과 B동 옥상에 마련된 태양열발전 설비는 상인들의 관리비 부담 경감과 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 경상북도 이인선 정무부지사는 “대형마트와 SSM 출현 등으로 전통시장이 위기에 처해 있는 게 현실”이라며 “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현대식 마트형 건립은 새로운 형태의 시장으로 주목을 받을 것이다. 고객중심의 맞춤형 시장으로 탈바꿈하여 마트형 전통시장의 성공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