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원 이전 대구.구미협 첫만남 예상밖 성과
입장차 불구 해결 의지 보여 향후 일정등은 4월 모임서 구체화될 듯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5/03/18 [12:02]
진전이다. 예상보다는 많은 진전이 있었던 첫 만남이다. 일찌감치 협의회를 구성했던 구미시와는 달리 대구시쪽은 구성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했었다. 이 때문에 일견에서는 여러 추측성 설들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양명모 대구시약사회장과 윤종호 구미시의원이 양쪽 대표를 맡아 조우한 구미에서의 첫 만남에 대한 총평은 '화기애애, 입장차, 조율 가능성, 기대' 라는 희망을 갖게 했다.
| ▲ 대구 취수원 문제를 논하기위한 대구측과 구미민간협의회의 첫 만남이 17일 구미에서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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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구미시민들의 양해를 구해야 할 대구시로서는 송구스럽다는 말로 이날 첫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이어진 회의에서는 좋은 물을 마셔야 한다는 큰 대의에 양진영 모두 공감했다.
그래도 국토부가 실시한 용역결과 내지는 그동안의 대구시측의 일방적이다시피했던 취수원 이전 계획에 대한 구미시측의 섭섭함을 숨길 수 없었다. 이와 반대로 대구시측은 어떡하든 몇 년 동안이나 좋은 물을 갈구하고 있는 대구시민들의 갈증을 풀어야 한다는 절실함도 숨기지 않았다.
대의는 같되, 파내야 할 골은 여전히 깊었다. 3개월을 주장한 대구측 협의회의 운영기간에 반해 구미에서는 1년 이상의 시간을 가져보면서 천천히 풀어나가자는 입장이었고, 1개월에 2회의 만남을 요구한 대구측과 달리 구미쪽에서는 2개월에 1회를 주장했다.
서로의 주장을 내세우다 첫 만남부터 삐거덕거리는 것은 아닌지 주변에서 우려의 소리도 나왔지만,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다. 조율에 대한 의지와 상대에 대한 배려도 보였기 때문. 두 협의회는 다음 달 초 대구에서 만나기로 합의점을 내놓으며 조율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지를 보였다
4월 만남이 기대되는 건 단순한 첫 상견례를 넘어 구체적인 대안과 일정, 방식 등이 정해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 때문이다. 대구시측은 대구시민들의 좋은 물에 대한 갈증을 중심으로 하는 보고서를 구미시측에 제시해 서로간의 벽을 허무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양명모 회장은 “대화의 물꼬를 잇겠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충분하게 구미시민을 설득하겠다. 이제까지 미진했던 부분들은 보완하고 양보하면서 단순한 만남에 의미를 두지 않고, 실질적인 두 지역의 화합을 위해 협의회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미 윤종호 회장 역시 “ 많이 듣겠다. 정치적인 입김에 흔들리기 보다는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객관적 자료들과 데이터를 분석하다보면 두 지역의 꼬인 실타래도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