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병준 홍준표 수도권 출마 요구 확산
권영진 대구시장 발언 이후 지역 정가서 급속하게 회자 돼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9/08/30 [17:37]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대구경북 지역 다선 국회의원들에 대한 수도권 출마 요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또, 당내 주요 보직을 맡았던 거물급 인사들의 대구경북 출마, 즉 낙하산 출마를 막아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TK지역 다선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자유한국당이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바른미래당 유승민,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도 다선 급에 속하지만, 이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요구는 이와는 다르다. 따라서 수도권 출마, 이른바 험지 출마 요구는 자유한국당 의원들로 국한되고 있다.
가장 먼저 이 같은 주장을 하고 나선 이는 권영진 대구시장이다.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대구과역시장을 하고 있는 그는 틈만 나면 당의비정상적인 운영방식에 나름의 방식으로 쓴 소리를 해왔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탄핵으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그는 한국당의 지속적인 반성과 국민에 대한 사과를 주장해왔다. 그래야 보수가 살고 보수가 살아야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번에도 그는 대구 지역으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고 연일 보도되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전 대표, 그리고 현재 자유한국당을 이끌고 있으면서 차기 대권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황교안 대표를 향해 “자유한국당이 정치적으로 어려운 지역, 수도권의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상 대구 출마의 꿈을 접으라는 얘기다. 게다가 이제까지 공식적으로는 단 한 번도 나온바가 없기 때문에 향후 낙하산 반대 움직임과 연동되어 더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바른미래당과 한국당이 통합을 하게 되면 유승민 의원도 함께 수도권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가 한 관계자는 “이들 4명이 모두 종로로 출마해 경선을 하던지, 아니면 2명씩 나누어 경선을 붙이던지 하면 한국당으로서는 경선 이벤트 대박이자, 총선에서 관심의 중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것은 못하더라도 이것만은 반드시 성사시키고 본인들도 각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외에도 험지에서 새로운 길을 찾고 , 당에 보은하는 차원에서라도 당 중진 의원 및 대구경북 다선 의원들은 수도권으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대구 주호영(수성을) 의원과 경북에서는 박명재, 김광림 의원 등이다. 김병준, 홍준표, 황교안을 비롯해 TK 현역 다선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요구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줌은 물론, 당이 어려울 때 자신들의 인지도와 경험을 살려 당이 어려운 지역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아주는 것이 ‘당에 보은하는 길‘이라는 의미에서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TK는 그야말로 한국당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성지 아니냐. 성지 뿐 아니라 공천만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지역인 만큼 그동안 이분들이 당의 혜택을 무한히 누려왔고, 또 새로 대구를 선택하려는 분들 역시 이 호사로움을 누리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며 “그러나 애석하게도 거론되고 있는 이분들은 이제까지 당으로부터 모든 것을 제공받았고, 자기 자신들 경쟁력 보다는 당의 이름을 빌어 살아온 분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당이 어려운 상황이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분들) 공천에서 배제되기라도 하면 당장에라도 당 욕하며 뛰쳐나갈 분들이다. 당이 무엇을 해 주기를 바릭 전에 이분들은 당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수 있을지를 먼저 말하고 험지로 출마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