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이성현 기자=6월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서 그동안 몸을 움츠렸던 잠룡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통령을 잃은 국민의힘으로서는 경황이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곧 대선 체제에 들어갈 전망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한 듯 보인다. 그러나 양측모두 안전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이번 대선에서의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일 수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그동안 오르내렸던 김문수,유승민,안철수,한동훈,오세훈,홍준표,이철우 등이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김부겸,김경수,김동연,김영록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원내 정당 가운데 개혁신당은 일찌감치 이준석 의원을 대선후보로 낙점한 상태다. 이밖에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도 대선 채비에 들어갈 전망으로 알려진다. 

▲ 홍준표(좌) 대구광역시장과 이철우(우) 경상북도지사. 이번 주 나란히 두 사람은 6월 대선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다     ©

원외 가운데는 우리공화당과 우리통일당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이냐에 관심이 쏠린다. 보수 통합을 주장해 온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이번에도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또, 전광훈씨와 국민의힘이 연대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전 씨가 직접 대선에 뛰어들 가능성 또한 농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이번 대선전에는 10여 개 정당이 일단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당간, 후보간 연대 또는 단일화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높겠지만,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대통령 탄핵과 맞물려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국민의힘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국민의힘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권영세, 권성동 두 사람의 리드하에 대선을 치르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 보인다. 

자연스럽게 반명 목소리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목소리는 커지겠지만 구심점이 누가 될 것인지는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윤 지도부 체제에 윤석열 탄핵을 반대했던 인물로 구심점을 만들어 리드해 가는 것은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경선이 반명 전선을 확산시키기 위한 디딤돌까지가 이번 대선에서의 역할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은 여전히 이재명 대표다. 타 후보의 추격을 용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반명(反明)전선이 형성될 경우, 이를 버텨낼 수 있을 것이냐가 관건이다. 그렇다고 이 짧은 시간에 다른 후보들이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을 뛰어넘을 수 있느냐, 그런 전선이 당내서 만들어질 수 있느냐‘ 사실 그건 더 큰 의문이다. 그렇다고 보면 ‘윤석열만큼이나 이재명 역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반명 진영의 목소리를 민주당이 어떻게 지지율로 전환 시킬 것이냐가 이번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금은 소수 야당 소속의 한 의원이지만 그의 선거 전략은 누구보다 뛰어나고 현실적이다. 국민의힘이 스스로 이번 대선판에서 보수 적통으로서의 면모를 되찾지 못한다면 내년 있을 지방선거와 그 다음 해에 있을 총선 대패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번 대선에서 보수층 캐스팅보드를 이준석 의원이 할 가능성이 있다. 

TK 잠룡, 홍준표 이철우 이번주 나란히 출마 선언

이번 대선에 출마 의사를 나타낸 인사들 가운데 유독 광역단체장들의 얼굴이 유독 눈에 많이 띈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이철우, 홍준표 등 3명의 단체장 이름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조기 대선 출마를 준비해 왔던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근 대선 출마를 결정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부터 대선 출마 행군에 나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연거푸 책을 출간한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퇴임과 시의회 퇴임 인사가 있다. 그리고 금요일에 그는 시청 직원들과의 인사를 끝으로 대구시청을 떠난다. 

홍 시장은 ”53년 전 동대구역에서 야간 열차를 타고 상경했던 그 시절처럼 이번에도 동대구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상경한다“며 ”25번째 이사를 한다“는 멘트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무총리설로 군불을 때다가 12.3 계엄 이후 구체적으로 대선 출마 계획을 서둘렀다. 동대구역 탄핵 반대 집회에서 느닷없는 애국가 열창은 그의 낮은 인지도를 올려보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지역 정가는 보고 있다. 이후에도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 주장을 넘어 ‘각하’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보수층(극우 포함)을 겨냥한 존재감 알리는 데 저열을 쏟았다. 

그는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며 ”자유 우파 후보들이 출마를 하게 되면 그 후보를 따르는 유권자들이 힘을 받아 일어서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깊게 출마를 숙고하고 있지만 결심이 선다면 오는 9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노컷뉴스 인용) 이어 “미스터트롯과 같은 전국 순회 방식으로 하게 되면 흥행을 일으킬 수 있다”며 구체적인 경선 방식까지 제시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 지사는 그동안 국무총리설 등이 끊임없이 회자됐다. 그런 계획이 정부에 실제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몰라도 이철우 지사의 대선 출마 의지는 명확한 것 같다” 며 대선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홍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는 정치와 행정을 두루 경험한 노련한 지도자다. 홍 시장은 추진력이 최고 강점으로 꼽히는 인사다. 이슈에 강하고 자유시장 경제를 강조하며 경쟁을 좋아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의 경우, 위기에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이디어가 많아 공무원들이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언제나 그의 뇌는 나이와는 상관없이 쉬지를 않는다. 대표적으로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저출생 문제와 지방분권이 그 예다. 두 정책은 국가(중앙정부)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할 문제임에도 이 지사 본인이 내용을 만들고 수정할만큼 정책을 바라보는 스펙트럼이 매우 넒고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문제는 출마의 명분이다. 이슈 선점에 강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장 취임 초기와 달리 지금은 시민들의 입방에 오를 만큼 구설이 많다. 그가 자신 있게 주장하던 신공항은 아직도 사업자조차 구하지 못한 상태이고, 취수원과 시청 이전, 북구문화단지 등 본인 입맛대로 오락가락한 행정과 대구시의 미래 산업 비전 제시 실패, 산업 고도화 방향 설정도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을 받는 만큼, 그렇잖아도 힘든 대구의 살림살이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특히, 정치적으로도 대구시장으로 재임한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잿밥에만 관심을 둔 역대 최악의 대구시장이란 닉네임을 얻을 만큼 그에 대한 대구시민의 신뢰는 좋지 않다. 그런 그가 국정을 하겠다며 나서는 것을 대구 시민과 국민들이 응원할지는 미지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월 초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3월 말 들어 의성,안동,영양,청송,영덕 등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뜻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혔다.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이번 산불로 사실상 경상북도는 멘붕에 빠졌다.

정가에서는 이 지사의 대선 출마 상황에 변수가 작용했다며 출마가 힘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어찌됐든 산불로 인한 도민의 피해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책임이 자동적으로 부여됐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지사가 산불로 인한 피해 상황을 두고 무작정 뛰어드는 것은 도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닐뿐더러 장차 그의 정치 인생에도 좋은 선택은 아닐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출마는 현실화됐다. 홍 시장은 오는 11일을 마지막으로 대구시청에서 나와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KTX열차를 타고 상경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 역시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 입니다.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As the early presidential election in June becomes a reality, the movements of the sleeping dragons that have been cowering are becoming visible.

The People Power Party, which lost its president, is in a difficult situation, but it is expected to enter the presidential election system soon. The Democratic Party seems to be starting from a much more advantageous position than the People Power Party. However, the commonality in this presidential election is that neither of the two is in a safe situation.

In the People Power Party, there are predictions that Kim Moon-soo, Yoo Seung-min, Ahn Cheol-soo, Han Dong-hoon, Oh Se-hoon, Hong Joon-pyo, and Lee Cheol-woo, who have been on and off, will make moves.

In the Democratic Party of Korea, the names of Lee Jae-myung, Kim Boo-kyum, Kim Kyung-soo, Kim Dong-yeon, and Kim Young-rok are also being mentioned.

Among the parties in the National Assembly, the Reform New Party has already decided on Representative Lee Jun-seok as its presidential candidate. In addition, the Cho Kuk Innovation Party, the Progressive Party, the Basic Income Party, and the Social Democratic Party are also expected to begin preparing for the presidential election.

Among the outsiders, attention is focused on what moves the Our Republican Party and Our Unification Party will make. Cho Won-jin, the leader of the Our Republican Party who has advocated for conservative unification, is likely to run as a candidate this time as well. Also, considering that Jeon Kwang-hoon and the People's Power Party are likely to fail to unite, and that Jeon himself is also likely to run for president, it is expected that at least 10 or so parties will throw their hats into the ring for this presidential election.

The voices for solidarity or unification between parties and candidates will be louder than ever, but the political world analyzes that the time is too short. This is especially true for the People's Power Party, which is bound to be at a disadvantage due to the impeachment of the president. There also seems to be concern in the Daegu-Gyeongbuk region of the People's Power Party about whether it is right to run the presidential election under the leadership of Kwon Young-se and Kwon Seong-dong.

There is also a prediction that there will naturally be voices of opposition. However, while the voices will grow louder, there will likely be concerns about who will be the center of gravity. In particular, it is not in line with the public's expectations to create a focal point for the pro-Yoon leadership system with a person who opposed the impeachment of Yoon Seok-yeol. Some in the political world predict that the People's Power Party primary will serve as a stepping stone to expand the anti-Ming front in this presidential election.

The Achilles' heel of the Democratic Party is still Representative Lee Jae-myung. If an anti-Ming front is formed in a situation where other candidates are not allowed to pursue, the key is whether it can withstand it. However, in this short period of time, it is a bigger question whether other candidates can 'surpass Representative Lee Jae-myung's approval rating' or whether such a front can be formed within the party. In that case, the analysis is that the Democratic Party's biggest concern during this presidential election will be how to convert the voices of the anti-Ming camp that say 'Lee Jae-myung should not become president just like Yoon Seok-yeol' into approval ratings.

It is necessary to closely watch the actions of Representative Lee Jun-seok of the New Reform Party. Although he is currently a member of the minority opposition party, his election strategy is more outstanding and realistic than anyone else's. If the People Power Party fails to regain its image as a conservative orthodoxy in this presidential election, it is clear as day that it will be defeated in the local elections next year and the general election the year after. There is a possibility that Lee Jun-seok will be the conservative casting board in this presidential election.

Hong Jun-pyo and Lee Cheol-woo will run together this week

Among those who have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run in this presidential election, the faces of the heads of metropolitan and provincial governments stand out the most. The names of three heads of local governments are being mentioned in the People Power Party: Oh Se-hoon, Lee Cheol-woo, and Hong Jun-pyo. The Democratic Party is preparing for the candidacy of South Jeolla Province Governor Kim Young-rok.

Daegu Mayor Hong Jun-pyo, who has been preparing for an early presidential run for a long time, and Gyeongbuk Province Governor Lee Cheol-woo, who recently decided to run for president.

Daegu Mayor Hong Jun-pyo officially announced that he will begin his campaign for the presidential election on the 7th. He will publish books in succession on Monday and Wednesday. On Tuesday and Thursday, there are retirement and city council retirement ceremonies. On Friday, he leaves Daegu City Hall after greeting city hall staff.

Mayor Hong made his presidential candidacy official with the comment, “Just like when I took the night train from Dongdaegu Station 53 years ago, I will take the high-speed train from Dongdaegu Station to Seoul this time as well,” and “This is my 25th move.”

Gyeongbuk Governor Lee Cheol-woo fanned the flames with the theory of becoming the Prime Minister and then hurriedly announced his specific presidential candidacy after the Martial Law on December 3. Local politics sees his sudden passionate singing of the national anthem at the Dongdaegu Station impeachment protest as part of a strategy to raise his low profile. Since then, he has been making a point of making his presence known to conservatives (including the far right) by going beyond the claim of “rejecting the impeachment of President Yoon Seok-yeol” to even using the expression “your honor.”

He said, “People around me are urging me to run,” and “If liberal right-wing candidates run, it will give strength to voters who support those candidates and create an opportunity to rise up. I am deeply considering running, but if I make up my mind, I will register as a preliminary candidate on the 9th.” (Quoted from Nocut News) He continued, “If we do it in a nationwide tour like Mr. Trot, it could be a hit,” and even suggested a specific primary method.

In the political world, “Governor Lee has been constantly talking about things like the possibility of becoming prime minister. We may not know if the government actually had such a plan, but Governor Lee Cheol-woo’s intention to run for president seems clear,” and they are accepting his presidential candidacy as a given.

Mayor Hong and Governor Lee Cheol-woo are experienced leaders who have experienced both politics and administration. Mayor Hong is a person whose greatest strength is his driving force. He is strong on issues, emphasizes the free market economy, and has a competitive nature.

In the case of Governor Lee Cheol-woo, he is said to be strong in times of crisis. Although he has many ideas and civil servants tend to have a hard time, his brain never rests regardless of his age. Representative examples include the low birth rate problem and local decentralization that Gyeongsangbuk-do is promoting. Although both policies should be promoted at the national (central government) level, the spectrum of the governor’s perspective on policies is very wide and high enough to create and modify the content himself.

On the other hand, the problem is the justification for running for office. Daegu Mayor Hong Joon-pyo, who is strong at preempting issues, is now criticized enough to be on the public’s lips, unlike when he first took office as mayor. The new airport that he confidently advocated has not even found a business operator yet, and he is criticized for his administration that has been in and out of sync with his own tastes, such as the water source and city hall relocation, and the Buk-gu Cultural Complex, as well as his failure to present a vision for Daegu’s future industry and his failure to set a direction for industrial advancement. He is facing criticism that he has made Daegu’s already difficult life even more difficult. In particular, politically, he has not been trusted by Daegu citizens, as he has been nicknamed the worst mayor of Daegu ever, having only been interested in state affairs, not city affairs, during his two and a half years as mayor of Daegu. It is uncertain whether Daegu citizens and the nation will support him as he steps forward to run the state.

Until early March, Gyeongbuk Governor Lee Cheol-woo was in a good mood. However, he faced an unexpected difficulty due to the massive forest fires that broke out in the northern regions of Uiseong, Andong, Yeongyang, Cheongsong, and Yeongdeok at the end of March. The forest fires caused enormous damage, and Gyeongsangbuk-do was in a state of shock. In the political world, there were variables in the governor's presidential candidacy, and it was predicted that it would be difficult for him to run. In any case, the responsibility to finish the damage to the residents caused by the forest fires was automatically assigned to him. Some in the political world were concerned, saying, “Governor Lee’s reckless jumping into the damage caused by the wildfires is not only disrespectful to the residents of the province, but may not be a good choice for his future political career.” Nevertheless, the two men’s candidacy has become a reality. Mayor Hong is scheduled to leave Daegu City Hall on the 11th and take a KTX train departing from Dongdaegu Station to Seoul. Governor Lee Cheol-woo is also scheduled to hold a press conference at the National Assembly on the afternoon of the 9th to declare his candid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