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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동네 이름에 '집단시설지구'라니…

동화사 갓바위 파계사 통틀어 집단시설지구 명명 '군사정권 잔재물'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4/12/04 [17:14]

동네 이름에 '집단시설지구'라니…

동화사 갓바위 파계사 통틀어 집단시설지구 명명 '군사정권 잔재물'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4/12/04 [17:14]

 
▲ 인터넷상의 각종 지도에 집단시설지구로 표기된 동화사 시설 지구.     © 출처 다음 지도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팔공산을 오르다보면 희한한 이정표 문구를 발견하게 된다. 대구지도를 펼쳐 봐도 찾을 수 있는 이 단어는 다름 아닌 ‘팔공산 집단시설지구‘다. 

이 명칭은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1년 공원계획 결정·고시에 의거해 택지 분양이 이뤄짐에 따라 동화사,파계사,갓바위 등 3개 지구를 하나로 묶어 집단시설지구로 통칭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후 조성되는 비슷한 성격의 시설지구를 00공원마을로 부르는 것과는 달리, 집단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어감이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것. 더욱이 바로 옆 인근 동화사는 '국민관광단지'로 부르고 있어 일관성도 떨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이 일대 상인들을 중심으로 ‘집단’이라는 이름을 바꿔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집단이라는 명칭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과 관광지 내 편의제공시설 이름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다.

현재, 팔공산 내 집단시설지구 3곳에는 숙박시설 22곳과 상업시설 93곳 등 모두 115개의 음식점과 모텔 등 서비스 시설이 영업 중에 있지만, 경기불황 등이 겹치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이곳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 식당 관계자는 “관광지라면 그에 맞는 격있는 이름이 필요한데 집단시설지구라는 이름은 팔공산이라는 걸출한 관광지와도 격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찾는 이들에게 위화감을 주는 것 같다”며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의 쉼터를 구상하고 있는 서 모씨는 “자꾸만 위축되어 가는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서 이곳 정서와 역사에 맞은 걸출한 이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산악과 길, 음식이 어우러지는 브랜드마을 조성”을 제시했다.
 
그는 “팔공산의 자연환경과 이곳에서 생산되는 미나리와 송이, 사찰음식 등 슬로푸드 등 자연·문화·관광의 개념을 아우르는 명칭으로 ‘팔공 슬시’(팔공산 슬로 시티)를 제안했다.
 
이어 그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품고 있는 대구 제일의 관광지를 행정편의주의적인 측면만 강조한 나머지 ‘집단’이라는 용어로 묶어 사실상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는 그 어떤 정책을 펴더라도 관광 대구,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임을 내세울 수 없다. 이제라도 대구시가 명칭 변경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구청 관계자도 “구청이 이름을 변경할 수는 없다”면서도 “관할 자자체로서 명칭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대구시와 적극 검토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같은 사실을 아직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추후 주민들이 그러한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면, 주민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고 검토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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