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민주당이 달라지고 있다. 2014 지방선거 준비상황도 새누리당보다는 야당인 민주당이 발걸음을 먼저 뗐을 뿐 아니라 그동안 수동적이었던 행태에서 능동적이며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중앙당 차원의 전당대회 등 당 조직 개편도 먼저 끝낸 민주당은 지방의 경우에도 시.도당위원장 선임을 마쳤고 그에 따른 지방 조직 개편도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 경북도당의 경우, 개편 조직의 단합과 그로인한 내년도 지방선거 대안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위한 모임을 연이어 개최하는 등 예전과 많이 달라진 최근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중앙당의 최고위원과 대변인 등이 직접 지역에 내려와 지역 사정을 청취하고, 중앙당과의 소통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은 이제껏 지역 야당인 민주당이 보여 왔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는 평이다.
당의 한 관계자도 “(당의)수동적 행동이 최근 들어 많이 능동적으로 변했고, 이는 지역민들이 그동안 민주당에 바래왔던 것”이라며 “내부의 단합과 조직 강화는 물론, 지역민과의 교통과 실제 지역을 위해 야당이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차근히 풀어나가려는 의지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7일 구미에서 있었던 경북도당 주최 신경민 최고위원 초청 간담회는 이런 최근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각 지역위원장과 도당 사무처, 그리고 당직자들이 단합하고 대안을 찾는 노력을 실행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지역 당협위원장은 물론, 중앙에서 박용진 대변인과 신경민 최고위원이 직접 내려왔다.
박용진 대변인은 중앙에서의 대변인의 역할과 일상을 전달하면서 교류가 적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었던 부분들을 해소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당의 대언론정책이 너무 순진하고 순수한 것 같다는 지역 위원장들의 지적에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앞서 나가야 할 것들이 많은데 어느 때는 민주당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조차 모르겠다는 지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민주당의 것, 만주당의 몫을 제대로 찾아서 말해야 할 것으로 안다. 특히 김한길 지도부에서는 민주당의 패러다임과 컨텐츠를 개발해 내년 지선에 내놓을 전력을 구성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지방 선거 때는 반드시 내려와 떠들고 다니겠다”며 중앙당의 영남권, 특히 TK 지원이 이전과는 다를 것임을 암식했다. 물론, 대변인 개인의 의중일수도 있겠지만, 역대 대변인가운데 이 같은 발언과 약속을 한 바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도당 관계자들이 이날 모임을 주최한 성과는 있었다는 평가다.
비공식적으로 이어진 신경민 최고위원과의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은 반복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같은 정당 내에서도 다른 지역과 달리 TK가 ‘갑‘과 ’을‘ 사이에서 ’을‘의 위치에 놓이면서 정치적으로 소외되어 왔거나, 외면당했다는 지적이 많았고, 그에 따라 경북 지역의 민주당의 현실을 당이 제대로 봐야 한다는 요구가 강도 높게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많은 경북의 특성상 민주당이 서민 정당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지역 농민들이 실감할 수 있는 농업정책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신경민 최고의원은 도당 관계자들이 지적한 ‘당의 차후 진로’와 ‘당내 취약지역인 경북에 대한 지원강화’ 등에 대한 요구에 “오는 10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지원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머지않은 시간 내에 경북 지역을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북도당은 지난 4월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지역에 대한 당내관심을 환기시키고, 선거승리에 대한 다짐을 공고히 하기 위한 자리를 연이어 마련하고 있다.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은 “신경민 최고위원과 박용진 대변인은 우리당을 대표하는 얼굴들”이라며 “두 분이 경북의 주요 요청사항들을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고 믿는다. 더불어 경북에서 민주당이 해야 할 역할이 분명히 있는 만큼 첫째는 역할에 대한 임무완수요, 다음으로는 주민들의 신뢰와 인정을 받아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