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오랜 기간 ‘보수 텃밭’으로 불려온 국민의힘이 정권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지역민을 대표하는 단체장들의 역할이 얼마나 막중한지 다시 한 번 절감하고 있다. 이번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누구나 선거에 출마할 수 있지만, 모두가 당선의 영광을 안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결국 지역에 맞는 행정 철학과 이를 실현할 역량을 갖춘 인물이 선택받는다.
이에 본지는 다양한 분야의 질문으로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행정 철학을 검증하고, 유권자들에게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획 인터뷰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대구 북구청장 출마 예정자 이동욱 대구시의원
“북구의 문제는 격차가 아니라, 멈춰버린 구조다”
대구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이동욱 대구시의원은 북구의 현재를 “성장하는 지역과 멈춰 있는 지역이 동시에 고착된 구조”라고 진단했다.
그는 “칠곡지구와 침산·산격·칠성 등 기존 생활권의 격차는 단순한 신도시와 구도심의 차이가 아니라, 도시의 성장 흐름에서 이탈한 공간이 생겨났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칠곡은 확장, 구도심은 정체… 도시 흐름이 끊겼다”
이 의원에 따르면 칠곡지구는 계획적 개발을 통해 주거 환경과 도로, 생활 인프라, 지방세 기반이 함께 성장해 왔다. 반면 기존 생활권은 노후 주거지 고착으로 인구와 상권, 재정 여력이 점차 약화되며 도시 성장의 바깥으로 밀려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중 구조의 핵심은 격차 그 자체가 아니라, 구도심이 더 이상 성장의 경로 위에 있지 않다는 점”이라며 “이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북구는 내부에서 계속 분리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건축은 수단, 목표는 다시 성장하는 구도심”
해법으로 이동욱 의원은 구도심을 다시 도시 성장 흐름에 올려놓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재건축과 재정비를 중요한 수단으로 보되, 전면 철거식 개발이 아닌 생활권 단위의 단계적 재편과 공공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주거 환경이 개선되면 인구가 유입되고, 지방세 기반이 회복되며, 공공기여를 통해 도로와 생활 SOC를 함께 확보할 수 있다”며 “재건축을 도시 재정과 생활 인프라 회복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재건축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다른 해법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골목 상권 정비, 노후 주거지 리모델링 지원, 청년·소상공인 유입을 통한 생활 기능 보강 등 비재건축 방식의 재생 전략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칠곡지구와 구도심을 단절이 아닌 연계 구조로 재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소외를 호소하기보다, 역할을 설계해야 한다”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무산과 도시철도 4호선 논란 과정에서 북구가 소외됐다는 인식에 대해서는 보다 냉정한 진단을 내놨다. 이동욱 의원은 “시청사 이전은 대구 전체 행정체계의 문제이지, 특정 구의 문제로 단순화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도시철도 4호선과 관련해서는 “문제의 본질은 노선 포함 여부가 아니라, 북구가 교통·산업·생활권 측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에 대한 설명과 설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북구는 ‘왜 빠졌느냐’는 질문에는 답해 왔지만, ‘이 노선을 통해 북구가 무엇을 책임질 것인가’라는 제안은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주장보다 설계로, 요구보다 역할 제시로 평가받는 행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금호강과 팔거천, 지나치는 공간에서 생활 공간으로”
금호강과 팔거천 활용에 대해서는 북구의 가장 확실한 생활 자산으로 규정했다. 이동욱 의원은 “그동안 하천은 바라보거나 지나치는 공간에 머물러 있었다”며 “이제는 걷고, 머물고, 다시 찾게 되는 생활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콘크리트 위주의 정비에서 벗어나 자연형 하천 복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끊어진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하나의 수변 동선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생활권마다 소규모 쉼터와 운동·휴식 공간을 배치해 일상 속 여가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하천 주변 녹지를 주민 참여형 공간으로 전환해 텃밭, 소규모 문화 프로그램, 주말 장터 등 지역 공동체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동시에 침수와 안전 취약 구간을 선제적으로 정비해 평상시에는 편안하고, 집중호우 시에도 안심할 수 있는 하천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비전이 없는 지역은 통보받고, 비전이 있는 지역은 협상한다”
50사단 이전, TK신공항, 금호강, 도청 후적지 등 북구의 굵직한 현안에 대해 이동욱 의원은 구청장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사안들은 북구 혼자 결정할 수 없지만, 비전이 없는 지역은 결과를 통보받고 비전이 있는 지역은 협상의 주체가 된다”고 말했다.
50사단 이전과 도청 후적지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주거 공급 중심 개발이 아니라, 첨단산업·연구·교육 기능이 결합된 북구의 미래 거점으로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구 차원의 공식 도시구상안을 마련해 대구시와 중앙정부에 구조적으로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TK신공항과 관련해서는 “공항은 다른 지역에 들어서더라도 물류·산업·교통의 흐름은 북구를 통과한다”며 “북구를 단순한 통과 지역이 아니라 공항 효과를 흡수하는 광역 교통·산업 중간 거점으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관리자가 아니라, 북구의 몫을 관철하는 책임자”
이동욱 의원은 “북구청장은 권한의 한계를 이유로 물러서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굵직한 현안 앞에서 조용히 따라가는 관리자가 아니라, 북구의 몫과 방향을 끝까지 관철하는 책임자가 필요하다”며 “비전과 전략으로 북구가 선택받는 지역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확장과 재생을 균형 있게 추진해 북구 전체가 하나의 도시로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 입니다.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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