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방+민간 "희망의 내일을 쏘다"
사회적경제 주체 합작품 "2018 사회적경제 박람회" 피날레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8/07/15 [15:03]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전국의 협동조합, 마을 기업, 자활기업, 농촌공동체회사, 사회적 기업 등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이들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상품 및 서비스 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과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행사로 전국 단위 행사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기획단계부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당사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박람회를 준비하는 등 그동안의 정부와 관의 일방적 행사가 아닌 민․관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큭별한 의미가 있다.
▲ 사회적 경제 통합 박람회가 13일 대구엑스코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개막식 장면 ©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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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번 행사의 주최는 정부 13개(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부처와 대구광역시 그리고 사회적경제 조직이 맡았다. 그리고 행사 주관은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한국마을기업협회, 한국자활기업협회, 전국협동조합협의회,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한국협동조합협의회 등이 맡았다.
또 하나는 이번 박람회가 그동안 부처별로 개최했던 관련 행사를 통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를 뿐 아니라 정부부처와 대구시를 연결해 지방도시에서 참여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회적 경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경제가 제시하지 못하는 해법을 대구시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내일(Tomorrow, My job)을 여는 사회적 경제
올해 열린 ‘2018 사회적경제 박람회’의 슬로건은 ‘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였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Tomorrow), 함께 꿈꾸는 내 일(My Job)을 통해 모두의 내일을 기대한다는 의미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정부는 준비하고 있는 사회적경제 정책을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주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사에는 전시관과 부대행사, 기념행사로 크게 나뉘었다.
▲ 박람회 둘째날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자신의 캐리커쳐를 담은 기념품을 전달받고 권영진 대구시장(사진 좌)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 우)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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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된 ▶전시관에는 기업관과 특별관(정부부처 정책홍보관, 대구광역시관), 테마관으로 구성되어 운영됐다.
기업관에서는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345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해 교육․문화․예술, 먹거리(농식품), 환경․에너지, 복지 및 서비스, 제조업 특화상품 등이 전시 및 판매됐다. 특별관(정책홍보관, 대구시관) 에서는 13개 부처․대구시 사회적경제정책 및 지원사업 등을 소개하고, 사회적경제 제도 일반과 해외진출, 금융, 유통분야 등에 대한 상담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박람회장 내에서는 문화예술 공연, 청년 소셜벤처 토크 콘서트, 일반관람객이 세대별(어린이, 청소년, 중장년)로 사회적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별도 운영됐다.
▶부대행사는 13일부터 엑스코 전시관과 회의장에서 국제학술행사 및 정책설명회, 경진대회,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한 지원행사,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됐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고용과 일자리로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금융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의 학술행사가 이어졌다. 또, 청년참여형 마을기업 발표대회, 청년 협동조합 및 사회적기업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등 청년을 위한 경진대회를 비롯해 - 시민참여를 위한 어린이 사회적경제 사진촬영대회, 사회적경제 대구 투어, 사회적경제인을 위한 네트워크 행사 등이 열렸다.
▲ 박람회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들의 제품 설명을 듣고 있는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 ©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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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둘째날인 14일에는 정부를 대표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행사장을 찾았다. 원래는 대통령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인도와 싱가포르 등 순방 일정으로 국무총리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관계부처 장․차관 과 대구시장,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농촌공동체회사 대표 등 주요인사 및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이낙연 총리는 대통령을 대신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 산업훈장(1점)과 산업포장(4점), 대통령 표창(10점), 국무총리 표창(15점)을 수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사회적경제가 일자리 창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이 국민과 지역이 만나 소통하고 공감함으로써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이 우리사회에 뿌리내리고 성장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