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이어 대구시도 여권 인사에 러브콜~~
경북도 김*기 씨 경제부지사 설, 대구시도 홍의락 전 의원에 정식 제안
이성현 기자
| 입력 : 2020/06/18 [10:41]
【브레이크뉴스 대구 】이성현 기자=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도그럴것이 여당 출신 국회의원이 전무하다보니 당장 내년도 국비확보는 물론, 국책사업을 따 와야 하는 일 등에 비상이 걸렸다.
권영진, 이철우 두 시도지사는 지금 상황으로는 내년도 국비확보가 정치적, 정황적으로나 쉽지 않을 것을 내다보고 있다. 당장 정치적 측면에서는 이러한 역할을 해 주었던 지역 다선 국회의원이 초선으로 다 채워지면서 역할론이 수축됐다.
대구에서는 그나마 역할을 해 줬던 김부겸, 홍의락 전 두 의원이 21대 국회에 들어가지 못했다. 경북도 김현권 의원이 입성에 실패하면서 대구경북의 중앙 연결용 고리는 모두 끊어졌다.
고립되다시피 한 대구경북지역의 상황을 중앙정부가 이해해줄 런지도 사실 어려운 부문이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국민들의 지갑 상황이 좋지 않아 재난지원금이 수도 없이 소요되는 상황은 내년 국비이야기를 꺼내기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더라도 할 건 해야 하는 상황을 이어가자면 그러한 중간 역할을 해줄 만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게 두 시도지사의 고심 끝 결론인 듯 보인다.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는 일찌감치 여당 쪽 인물을 부지사로 고민해왔다. 한 지역 매체를 통해 이 같은 심경을 밝힌 이 지사는 최근 들어 마음에 드는 복수의 인사를 점찍었다는 후문도 들린다.
갑자기 사퇴 의사를 밝힌 대구시 이승호 시장의 후임을 찾아야 하는 권영진 시장도 고민 중이다. 한 매체는 홍의락 전 의원에 대구시가 경제부시장 자리를 제안했다는 보도를 했다. 홍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대까지 대구 북구을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지역 예산 챙기기에 두각을 나타낸 예산통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시는 이 부시장의 사퇴를 계기로 정무직을 포함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일단 이 부시장 후임은 중량감 있는 인사여야 한다는 내부 방침도 정했다. 이를 위한 1순위가 홍 전 의원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시장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권 시장은 “대구의 정치적 고립과 인적 쇄신 차원에서라도 정치력이 풍부하고 실물경제에 능한 홍 전 의원을 경제부시장으로 모시려고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정식으로 제안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구와 경북은 어려워진 지역의 정치적, 경제적 여건을 돌파하기 위해 여당과의 협치를 선택했다. 정무직 등 가리지 않고 여권 인사를 대거 영입하겠다는 방침이 눈에 띈다. 다만, 이 제안을 여권에서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2년 뒤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으로서는 이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 제안이 민주당 후보들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줄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