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총선 경북 친박 실세들 곤혹
상주 후보 단일화 김재원 난관 영천 청도 경주도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6/03/12 [11:40]
【브레이크뉴스 경북】이성현 기자= 대구에 이어 경북에서도 이른바 친박 실세와 박근혜 오른팔이라는 현역 국회의원들의 선거 및 프레임이 곤혹을 치를 전망이다. 일부 현역은 자신 선거가 곤경으로 치닫고 있고, 다른 실세의 경우에는 지원한다고 알려진 후보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11일 선거구가 재획정된 ‘영천.청도‘와 ‘상주.군위.의성.청송’, 그리고 ‘영주.문경.예천’을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들 지역에는 정희수, 이만희(영천 청도)와 김종태,김재원,박영문,성윤환(상주군위의성청송), 그리고 장윤석,이한성, 최교일, 홍성칠(영주문경예천) 예비후보를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 ▲ 성윤환 예비후보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상주 지역 후보단일화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며 새누리당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 성윤환 후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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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는 탈락자들의 반발은 물론, 참여가 확정된 후보들 사이에서도 이번 결과를 놓고 특정 후보를 공천 주기 위한 경선이라며 반발하는 등 후유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 대부분이 박근혜 대통령의 오른팔 또는 실세라고 일컬어지는 인사들과 연관된 지역들이라는 점에서 경북 지역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반감 또는 선거 프레임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는 경선 참여자로 확정된 성윤환 전 국회의원이 12일 새누리당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그는 이날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의 경선 방침은 누가 봐도 특정인에 공천을 주기 위한 부당한 결정“이라고 규정하고 ”단독 선거구였던 상주를 타 지역구와 붙이는 굴욕에 이어 이번에는 상주 출신 경선자는 3명, 기존의 타 지역 출신은 1명을 붙임으로써 타 지역 후보자를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방식의 경선 결정은 누가 보아도 수긍할 수 없는 터무니없는 부당한 것이라 하지 아니할 수 없으며, 특정지역의 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부당한 차별이고, 우리 지역에 대한 멸시요, 모욕”이라며 “이웃한 영주문경예천 지역도 지역별 배려를 한데 반해 우리지역만 이런 결정을 한 것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분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와 같은 경선 구도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상주 출신이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 받을 수 없다”고 단정한 뒤, 상주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했지만 이런 구도로 인한 상주의 패배를 초래할 수는 없다“며 ”고민 끝에 공천신청을 철회하고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특히 그는 “상주시민들의 단결과 단합을 통해 뭉쳐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 남은 두 후보 중 누가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고, 누가 정직하며, 누가 올바른 인생을 살아왔는지 그 자질을 잘 판단해 누가 국회의원으로 일하는 것이 상주에 도움이 될 것인지 표를 몰아달라”고 당부했다.
성 전 의원에 이어 오후에는 박영문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 시민들은 이에 대해 시민들의 바램이었던 상주 출신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들의 행위가 지역감점으로 비춰질수도 있겠지만, 정가에서는 과도한 친박들의 행위에 대한 반감도 내포하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상주 출신 3명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여론조사상 박빙이었던 A.B 두 후보에 대한 지역민들의 여론이 한 쪽으로 기울면서 군위의성청송 출신의 김재원 현 국회의원이 입지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주소지를 최근 상주로 이전하고, 예비홍보물에도 과도한 상주 사랑을 표현하면서 의성 주민들로부터 지역을 배신했다는 비난에 휩싸여 있다. 상주가 지역 출신 후보로 단결하는 것과 달리 군위의성청송 지역은 이같이 후보가 지역을 배신했다는 비난으로 이미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천청도의 분위기도 기류가 변하고 있다. 당초 현 정부 실세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이만희 예비후보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다가 청도가 영천과 합쳐지면서 이같은 기세가 오히려 반전되고 있다는 분석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정가에서는 이만희 예비후보가 전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최경환 의원으로부터 청도를 물려받아 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청도의 민심이 反 최경환, 또는 親 정희수 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두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면서도 좋은 출발을 보였던 이만희 예비후보의 상승세가 주춤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주에서는 현 국회의원인 정수성 의원을 비롯해 김석기 전 공항공사 사장, 그리고 이주형 전 대통령비서관이 경선에 참여한다. 지난 해 연말까지 경주의 분위기는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이 앞선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다르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특히, 정종복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컷오프됨에 따라 이 표가 어디로 흐를지, 그리고 이주형 예비후보가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어떤 상황이 만들어질지에 경주의 표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지역정가는 김석기 예비후보 역시 친박 쪽 특정인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지역구 재선 국회의원인 정수성 예비후보 역시 친박 출신이라 지역에서는 이 부분(친박과 비박)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어쨌든 이곳 역시 특정 정치인의 지원설에서 다소 자유롭지 못하고, 그 영향은 고스란히 해당 후보가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에 따라 아직 발표하지 않은 경북의 다른 지역도 친박만을 주장하는 국회의원들이 대구에 이어 상당한 곤혹을 치를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