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T·K 民心, “원망과 탄식...일찍이 이런 일은 없었다!”신공항 대책 토론회서 정부 결정 강력 비판 배신감 팽배
“진작에 이렇게 모여 토론하고 힘을 모았다면...우리가 유치활동 할 때 뒤에서 뭐라고 수근 됐습니까? 이제와서 무슨...대구의 미래라는 신공항 유치위에 지역 정치권이 무슨 힘이 되어 주었는가? 민간인 주도의 유치위원회가 무슨 힘을 발휘한다고....”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이성현 기자= 27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 10층은 원망과 탄식, 그리고 고개 숙인 이들로 가득했다.
남부권신공항 밀양 유치에 실패한 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 유치위원회(위원장 강주열)와 대구시(권영진 시장) , 경북도(김관용 도지사), 대구.경북 교육감, 지역 정치권과 시.도의회 및 기초단체와 기초의회, 그리고 언론과 각계각층 약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장은 ‘분노의 장’,‘성토의 장’,‘박근혜 정부 탄핵의 장’이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철회‘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당초 12명의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현장에는 대구 국회의원을 대표해 윤재옥 시당위원장과 김상훈, 곽대훈, 정종섭 의원이 참석했고, 경북에서는 이철우 의원과 이만희 의원만이 참석했다. 참석할지가 관심이었던 최경환 의원과 대구의 유승민, 주호영, 김부겸 의원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은 나라와 지방이 함께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며 “미래에 대한 대안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우리가 주장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해서 온 게 아니라고 알고 있다. 김해공항 확장이 관문공항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 등을 위해 모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이날 발언을 두고 일부 참석자들은 “결국은 정부 결정(방침)을 수용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관용 도지사의 발언 이후, 윤대식 교수가 나서 본격적인 토론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앞선 김 지사의 발언이 기대와 달랐는지 유치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격앙된 발언들이 쏟아졌다. 유치위 한 관계자는 대놓고 “오늘 이 행사는 사후약방문에 지나지 않는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유치위가 그동안 활동할 때 여러분들은 뭐했느냐”며 대구경북지도자와 정치권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때 강주열 위원장은 상기되어 있었다.
다른 참석자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철회 ! 새누리당 탈당을 주도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TK정치권과 대구경제계, 그리고 지역 지도자들은 대오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는 영남을 버렸다. 지역의 꿈과 희망을 짓밟아버렸다. 이제 1년 6개월 남은 이정부에 기대할 것도, 기대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 대구경북이 똘똘 뭉쳐 지방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 진박으로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정종섭(대구 동구 갑)의원은 아무 말없이 듣기만 했다.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은 용역 결과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 경북지역 유치위 한 관계자는 “정부의 신공항 발표는 전국을 분열시킨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이참에 지방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협의회 같은 형식적인 사안 말고 정부의 이번 결정을 집행하지 못하도록 집행정지 가처분 등의 법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거지는 의혹들
①권영진 시장, 김관용 지사는 알고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그동안 잘 오르내리지 않던 두 가지 의혹이 떠올랐다. 유치위 이 모 홍보팀장은 권영진, 김관용 두 단체장에게 “5개 시도지사가 합의할 당시 남부권신공항에 대한 국토부의 계획안에 김해공항 확장안이 포함되어 있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권영진 시장은 “김해공항 확장 안은 (정부의 최종 결과가 될지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알고는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지사님과 나, 모든 시도지사는 가덕도와 밀양 두 곳 중 한 곳이라는 생각만 했다. 8차례의 국토부 실무회의에서도 확장안을 검토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신공항이 들어서기 전의 단기대책으로는 검토할 수 있었겠으나, 장기적인 근본 대책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거듭 부인했다.
그러나, 정부 역시 광역 단체장들이 김해공항 확장안을 알고 있었다고 발표하는 등으로 보아 실제 이들 단체장들이 알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 김해공항 확장을 신공항으로 밀어붙이려는 정부안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② 7% 정치적 해석의 정체
이수산 남부권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정치적 배려 7%의 정체가 무엇인가”를 문제 삼았다. 그는 정부에 도둑, 농간, 조작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확실했던 밀양이 7%의 정치적 농간으로 도둑맞았다. 이 7%를 밀양과 가덕도, 그리고 김해공항에 각각 ±하면 결국은 김해공항이 최종 결정된다”며 “국회에서 이 문제를 확실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책임은 나와 도지사님에게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럴 이유 없다. 이 기분으로 결의문을 발표하고 결의를 다진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오늘 자리는 미래로 가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자리다. 책임은 내게 지워라. 그리고 우리는 K2이전을 비롯한 당면 과제와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시와 국회차원의 검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당연히 이에 대해 정부는 답을 해야 한다”며 다독였다.
이어 대구경북의 미래발전을 위해 지역의 시민사회, 언론, 경제, 정치권 등 각계 각층의 인사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대구경북 미래발전 범시도민 협의회’가 구성을 담은 결의문이 채택됐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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